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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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모님의 예언에 대해 여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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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83.99.118.*]

2014-02-09 ㅣ No.10497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외국에 사는 가까운 친구로부터 루치아 수녀님이 어릴 때 받었던 성모님의 예언을 SNS 로 전달받았습니다.

저도 역시 그 글을 다른 친구와 제 형제들에게 보냈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평소에도 어떤 것에 집착적인 성격을 보이던 제 동생이 온갖 싸이트를 다 뒤져서 성모님 예언에 대한 자료를 다 찾아보았습니다. 거기에는 가톨릭 신자로 반드시 새겨야 할 말씀들도 많았지만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들도 있어서 의아했습니다.


예를 들면,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에 악마가 들어가 천주교의 정통성을 훼방하고 있다든가, 진정한 교황님은 요한 바오로 2세로 끝났다던가, 미사보를 쓰지 않으면 안된다거나, 성체 분배자에게서는 성체를 영하면 안되고, 반드시 장궤를 하고 혀로 영해야 한다던가 하는 말을 전하면 그걸 지키지 않으면 지옥불에 빠진다는 둥 하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요한 묵시록이나 주님의 재림에 따른 종말론에 상당한 집착을 보이고 있답니다.


성모님의 권고로 묵주기도를 열심히 하게 된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나 제가 알고 있는 하느님의 자비로움과 배치되는 공포 가득한 생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공부가 짧은 저로서는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고백성사로 화해하길 원하시고 성체를 영하여 우리 자신이 성전이 되어 평화와 행복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신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체 조배를 자주하고 신부님과 면담하기를 권해보았는데 자신의 소신을 여전히 지키며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답니다.


상당히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주제를 온라인에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만 성모신심이 강하시고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의 귀한 조언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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