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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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그대의 눈물이 곧 내 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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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5-19 ㅣ No.112109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그대의 눈물이 곧 내 눈물입니다!"

발길 닿는 곳 마다 큰 파격과 감동,

치유의 눈물과 기쁨을 선사하시는

문대통령님의 모습에 국민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게 대체 나라냐?”고

탄식하던 사람들이

“이게 바로 나라다!”

라고 흡족해하고 있습니다.

사는 게 너무 막막해 이민을

준비하던 사람들이 쌌던 짐을

도로 풀고 있습니다.

 중년기를 넘어 노년기를 향해가는

 한 남자의 모습이 어쩌면 이다지도

순수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지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최근 문대통령님께서 보여주신

일련의 행보를 보며 어찌 그리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행보와

꼭 빼닮았는지?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특히 오늘 광주에서 개최된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보여준

문대통령님의 모습은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피해자 따님 김소형씨가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를

눈물로 낭독하자, 함께 눈물

흘리던 문대통령님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마치 아버지가 딸을

 안 듯이 꼭 안아주었습니다.

 아버지의 기일이자 자신의

생일을 맞이한 따님은

“마치 아빠가 안아주는 것 같았다.”

고 말했습니다. 38년간의 깊은

상처가 순식간에 치유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문대통령님의

얼굴에서 저는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대의 눈물이 곧 내 눈물입니다.

그대의 아픔이 곧 내 아픔입니다.

그대의 상처가 곧 내 상처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문대통령님의

행보 하나 하나에는 서민들을 깊이

 사랑하는 배려심이 깃들어있습니다.

기념식이 끝난 후 들른 점심식사 장소는

민주화 운동 희생자 가족이 운영하는

평범한 식당이었답니다.

 메뉴는 8천 원짜리 육회 비빔밥이었고,

아주 맛있게 드셨답니다.

 오래전 수많은 경호 병력을 대동하고

광주 오셔서 식사하셨던 분,

전 재산 29만원밖에 없다고 하셨던

그분께서는 당시 들었던 소문에,

혹시나 해서 수저와 식기까지

다 챙겨오셨다고 했는데,

어찌 그리 크게 비교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장병여러분”,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상투적으로 하는 말씀이 아니라

진정성이 느껴지는 말씀이었습니다.

 한 사람! 사실 아무것도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우리는 지금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각자도 또 다른

그 대단한 한 사람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이제 총칼로 내리누르던 군림의

완전히 지나갔습니다. 드디어 섬김과

봉사의 시대, 겸손과 배려의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더 이상

그 누구도 이 시대의 대세,

이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막아설 수 없습니다.

우리 가톨릭교회도

이런 사회 분위기 앞에

나 몰라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앞 다투어 더 밑으로

내려서야겠습니다.

 더 큰 사랑을 실천해야겠습니다.

더 많은 감동과 기쁨을 사람들에게

선사해야겠습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요한복음 15장 12~13절)

-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관구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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