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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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art : Wiegenlied 모차르트의 자장가 (Lullaby), K. 350 (Digitally Remast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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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원 [lion77] 쪽지 캡슐

2021-11-18 ㅣ No.31878


 

 

album,comment,

 

이미 꿈나라에 가 계시겠지만 :)

자장가 이야기 하나 더 할게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3대 자장가'를 꼽자면,

슈베르트 자장가와 브람스의 자장가,

그리고 모차르트의 자장가이겠죠~

물론,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불리는 자장가는

단연 "모차르트의 자장가"입니다.

아이의 수면을 돕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곡이라고 하지요 :)

아마도 엄마가 뱃속의 아이에게

가장 먼저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

아이가 태어나 처음 접하는 클래식 음악이

바로 "모차르트의 자장가"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섬집아기" 들으면서 자랐~^^

근데 요즘 기준에서 볼 때, "섬집아기"는

아동방임, 아동학대라고 그러더라고요;ㅁ;

암튼, 모차르트의 자장가로 다시 돌아가서ㅎ

그런데 말입니다~

이 "모차르트의 자장가"가 실제로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노래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Mozart : Wiegenlied, K. 350"라는

정식 명칭으로 불리는

모차르트의 자장가에는 보시는 것처럼

K.350이라는 작품번호까지 붙어 있어요.

그런데도 모차르트의 작품이 아니라고???

모차르트(1756-1791)의 작품들에

K로 시작하는 일련번호를 붙인 것은

모차르트 본인이 아니랍니다.

모차르트의 사후에, 그의 열혈팬이자

음악사학자이기도 했던 루드비히 폰 쾨헬이

620곡이 넘는 모차르트의 작품을 정리하면서

작품에 쾨헬번호(K.OOO)를 붙인 것인데요.

엄밀히 말하면, '모차르트 작품번호'가 아니라

'쾨헬의 작품 목록 번호'인 것이져.

그런데 이 쾨헬 씨께서

'모차르트의 악보 더미'에서

자장가 악보 사본을 발견하고

이 곡 또한 당연히 모차르트 것이겠거니 하고

이 노래에도 K.350이라는 번호를 붙였던 거죠.

 

 

악보 초고에 플리스 작곡이라고 적혀 있으니

"플리스의 자장가"라고 불러야

마땅하고 공정할 듯한데~

"Wiegenlied, K. 350"이라는

명칭이 아직도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모차르트의 자장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절대적으로 많으니

진작곡가는 많이 억울할 듯요...+_+

곡명이 바뀌지 않은 건

'편의 상의 이유'가 가장 큰 듯해요.

지금까지 "모차르트의 자장가 K.350"이라고

불러왔는데, 플리스 본인이나 그 후손들이

이의 제기를 하는 것도 아닌데다

이제 와서 바꿔봤자 헷갈리기나 하고

혼란만 부추길 뿐인데 굳이 뭘....

이런 거죠.

그래도 최근 들어 웹자료들을 보면

모차르트의 자장가가 아닌

플리스의 자장가로 정정해 표기한

자료들이 점점 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모차르트의 자장가"가

"플리스의 자장가"가 되었다고

이전까지 이 노래가 받았던

모든 찬사와 사랑이 설마 사라지진 않겠죠... (2019. 12.  : K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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