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성가게시판

첫 오르간 봉헌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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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neoewha] 쪽지 캡슐

2001-03-07 ㅣ No.2336

 

지난 사순 1주일에 계획대로 준비한 곡들을 연주했습니다.

 

사순시기의 오르간 연주에 대해 긍정적인 분도 계시고 부정적인 분도 계십니다.

 

그리고 저는 연주를 하기 전까지는 반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연주를 마치고 나서 제 생각이 확실해 졌습니다.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저 자신에게 굉장한 은총이었습니다.

 

그리고 음악이 기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은 누구의 발상일까요...???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물론 연주자 좋자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연주를 하는 제게 주신 은총을

 

제 연주를 들어주며 기도하신 분들께 안 내리셨을까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연주자와 듣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를 바치는 일도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제가 연주를 한 그 순간  우리 안에 예수님께서 가득하셨다고 봅니다.

 

지난 주만큼 성체 성사가 은혜롭고 풍성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습니다.

 

 

 

옛날 중국에 피리를 매우 잘 부는 사람이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사람들을 향해서 피리를 불었을 때는 아무도 모이지 않다가

 

하늘을 향해 피리를 불자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고 합니다.

 

사순시기도 우리가 기도해야 할 때이고 은총을 받아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오르간으로 기도하는 우리 반주자들을 격려해줬으면 합니다.

 

우리 반주자들이 하느님께 음악을 봉헌할 때

 

반주자와 신자분들이 하나가 되어

 

같은 마음으로 같이 기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순 1주 연주를 마친 저의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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