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참 좋은 글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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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jsu0819] 쪽지 캡슐

2003-02-07 ㅣ No.8152

 

침묵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 때

내 마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하느님께 온전히 맡길 때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하지 않고 마음속 깊이 용서해 줄 때

침묵은 "자비"입니다.

 

불평 없이 고통당할 때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천천히 싹트는 것을 기다릴 때

침묵은 "인내"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고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춰졌을 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더라도

타인에게 영광이 돌려지도록 내버려 둘 때

침묵은 "겸손"입니다.

 

그분이 행하시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에 있기 위해 세상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침묵은 "신앙"입니다.

 

"왜"라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용할 때

그 침묵은 "흠숭"입니다.

 

*토마스 머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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