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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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혼배성사 드리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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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25.131.120.*]

2008-06-03 ㅣ No.6774

 회사가 갑자기 파산위기에 처해서 혼배성사를 드리고 신부님 예물을 드리질 못했습니다.

 급여가 밀린상태라  혼배성사전에는 급여가 나올꺼라고 생각했는데 또 체불되서 급여를 받지 못했습니다.

당장 생활비도 부족해서 거기다 사금융권에서 대출까지 받은 상태라 정말 만원짜리 한장도 아쉽더군요

 

갑자기 경제사정이 안좋아지다 보니 신혼살림집도 아직 못구하고 본 결혼식도 초겨울로 미뤘습니다.

저번달에는 교무금도 납부하지 못했습니다.

혼배성사 끝나고 다음날 바로 견진성사를 받았기에 최소한 꽃값이라도 내야되는게 도리일거 같아서

견진 감사헌금도 동생한테 빌려서 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본당에 혼배성사 감사헌금도 드리고 싶고 신부님 예물도 정성껏 준비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내될 여자친구도 지금 몇달째 이직을 준비중이기에 형편이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닌데다 제가 짐을 지우는거

같아서 제가 알아서 한다고 말했는데 ,........ㅠㅠ

 

개신교회를 20여년동안 다니다가 온갖 부정부패에 회의를 느끼고 김 안토니오란 분이 쓰신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영원히"란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혼자서 인터넷을 통해 천주교에 대해 공부하면서 2년전에 천주교로

회심하고 작년에 영세를 받았습니다.

 

혼배성사 치르고 신부님 예물도 준비못하고 본당에 감사헌금도 못드렸으니 신부님께서 얼마나 섭섭하셨을까를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착잡하군요

그리고 하느님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 금할길 없구요

개신교회 다닐때 헌금 잘 못내면 큰 죄를 지은것 같은  죄책감도 많이 들기도 했는데

천주교로 회심한후에도 일부 못된 개신교 목사님들 처럼 본당신부님이나 수녀님 신자분들이 

혹시라도 저를 괘씸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추가로 형편이 어려워서 교무금과 혼배성사 감사헌금 못드리고,신부님예물을  준비못한것도

고백성사를 보아야 될 죄인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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