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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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혼배성사 드리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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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3 ㅣ No.6775

우선 성가정의 시작으로 축복받는 혼인성사를 받으심을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정의 성화를 위해 의당 해야할 혼인성사를 하셨으니 주님께서 성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무한한 축복과 은총이 내려지길 빕니다.
 
우선 너무도 마음고생을 자처하시는 듯 하여 안타까워 저의 생각을 올려봅니다.
지금 많은분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당을 나와 미사를 드리며 미사 헌금이나 교무금을 납부하고 계십니다.
또한 님보다 더 어려운 형편으로 인하여 교무금뿐만 아니라 미사 헌금도 내지 못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분들이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혼인성사때 봉헌되는 감사예물도 여의치 않는 생활로 인하여 낼수 없는 형편에 처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 그로 인하여 혼인성사를 차일피 미루다가 혼인장애를 겪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즉, 사회적으로 혼인신고만 하고 혼인성사 없이 사시는 분들도 계실 거란 얘기입니다.
이렇듯 지금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하느님께서는 잘 알고 계시며 또한 사제와 수도자들 또한 잘 알고 계십니다.
감사헌금은 말 그대로 감사헌금입니다.
내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며 드리는 헌금이지요.
그래서 감사헌금에는 액수도 정해져 있지 않고 오로지 은혜를 받은분이 알아서 내게끔 되어 있습니다.
신부님들은 감사헌금을 내면 고맙게 잘 받아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을 하십니다. 그렇다고 감사헌금을 내지 않았다고 해서 책망하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러한 분들의 어려운 사정을 살피시고 주님께 기도를 해 주시고 계십니다.
감사헌금을 내지 못 하였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오히려 헌금은 내지 못 하였지만 혼인성사를 위해 애써주신 신부님과 다른분들을 위해 기도를 해 주시는 것이 옳바를것 같습니다.
또한 감사헌금을 내지 못 하였다고 고해성사까지 봐야할 필요는 없겠지만 계속해서 마음속에 죄책감이 남으신다면 고해성사를 보십시요.
자신을 너무 자책하는 것은 주님께서도 바라지 않는 것이며 또한 악의 세력들이 가장 바라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그분들을 위해 기도 해 주시는 것 그것이 감사헌금보다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금 혼인성사를 받으심을 축하드리며 성모님과 요셉성인과 아기 예수 그리스도 처럼 성가정을 이루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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