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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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1-05 ㅣ No.13

안녕하세요

 

그냥 글을 읽고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저도 한 때 교사를 다년간 했던 사람으로서, 양측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신부님께서는 아마도 소공동체 방식으로 주일학교를 운영하시고 싶으신 것 같군요... 그건 지역별로 분할해서 모임을 갖고 복음 나누기와 실천 등을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것의 바탕은 지역별이므로... 교사분들도 모두 지역별, 즉 자기 본당에서 소공동체를 하라는 의미였지요...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줏어 들은 내용입니다.)

 

소공동체 교육에서는 일시적으로 단체 활동을 통해서 소공동체를 하는 청년들이, 충분히 소공동체 교육을 펼 능력이 되도록 교육받은 후에 자기 본당에(교적) 돌아가서 모임을 이끌도록 (이론적으로는)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신부님께서는 이 수순대로 하신 듯 합니다.

 

그러나 귀하의 글을 바탕으로 보자면 그 얘기의 전달방식이 수직적이었고, 공감대를 충분히 끌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심리적으로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교사라는 봉사가 학생들과의 강한 유대감으로 많은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다 보니, 그 학생들을 떠나라 하는 것 자체가 큰 상처로 남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그 문제로 감성적인 발끈함을 보이기 보다는 좀 더 이런 문제로 많은 이야기를 하신 후에 결정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로 냉담을 하는 것도 더더욱 말이 안되는 일이구요... 결국 잘해보자고 하는 신부님과 교사들 모두가 상처받는 일일 것입니다.

 

봉사자들에게는 -저를 포함해서- 많은 번뇌와 고난이 있기 마련입니다. 계속 기도하시고 그분의 가르치심대로 행동한다면 먼 훗날 천국에서 별처럼 빛나시지 않을까요?

 

두서없이 몇 자 적었습니다. 저도 잘 못하는 봉사자이면서 감히 조언을 드려 죄송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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