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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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이혼은 절대하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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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3 ㅣ No.3942

우선 이혼은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

별거를 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결단코 이혼은 거부하셔야 합니다.

 

저도 결혼 7년차의 두 아이 아빠입니다.

자매님 가정의 자세한 속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글로 적으신 걸로 보아서는

결코 유별난 것도 아니고 결혼 연한이 그정도 되면 어느 부부라도 겪는 갈등인듯 합니다.

 

인터넷 모임을 통해서 알게된 또레 부부들이 여럿 있는데 다들 아이가 둘이고 결혼 7년차 들입니다.

 

그런데 저희 부부만 빼고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들 이맘때 결혼 생활의 위기를 겪는듯 합니다.

시댁과의 갈등이나 경제적 어려움등이 대표적인 이유입니다.

 

저희 부부는 무척이나 다행스럽게도 위기를 맞을 만한 외적인 조건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화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다른 부부들과 차이가 있다면 작년 여름부터 뜻한 바가 있어 열심히 기도하기 시작했다는 것 밖에 없습니다. 사실 그전에는 신앙생활이라야 주일미사나 안 빠지고 참례하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작년에 몽포르의 루도비꼬 성인의 성모신심 묵상회가 계기가 되어서 지금도 매일 거르지 않고 많으면 한시간씩 비가오나 눈이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어려움 중에도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현존을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가 있었고, 사랑해야 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 바로 자신의 배우자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기도하고 "서로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계명을 우선 가정안에서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하면서 많은 은총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정의 평화와 화목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매일 기도하면서 기도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저희 부부가 어려움 중에도 갈등을 잘 넘기고 화목할 수가 있었고, 간절한 기도로 이혼 직전까지 같던 부부를 화해시킬수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하느님께 간절히 매달리십시오.

그분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고통이 극심하면 예수님의 고통이 우리보다 더했음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부당하게 비난을 받으면 예수님이 우리보다 더했음을 기억하십시오.

 

어려움에 처한 자매님의 가정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평화와 화목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중에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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