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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 너무 아름답고 감동 그 이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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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선 [thereseryu] 쪽지 캡슐

2015-07-06 ㅣ No.85164

구로 디지털 단지 근처에 일이 있어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구로구청역에 내려서 2호선을 갈아타려고 가는 도중 분명 뒤쪽에서 볼때 덩치가 좋은 스님인가?했는데 수녀님이 셨습니다.

할머니 한분을 엎고 계셨기에 잘 몰랐습니다.

화장실로 가시는데 저도 마침 가든 길인지라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옷에 그대로 대소변을 보았드군요. 화장실 변기에 앉혀두고 청소 아주머니한테 부탁하여 프라스틱 그릇에 물을 담아 왔다갔다 하시며 씻어주시는데 제가 물었습니다.

입구에 옷을 팔든데 바지하나 사다드릴까요? 하니 그러냐고 가방에서 돈을 내시기에

일단 제가 사오겠다고 하며 요즘 많이 입는 시원한 바지를 오천원에 사다드렸습니다.

돈을 받으라고 억지로 주시기에 됐다고 하니 혹시 종교가? 하시기에 신자라고 하니 그럼 이번주는 이걸로 헌금 하셨습니다 라며 말씀하시면서도 연신 할머니를 닦고 계셨습니다.

할머니는 고맙다고 하시다가도 중얼 거리시다가 욕도 하시기도 하기에 수녀님! 어르신께서 치매이신것 같다니까 알고 있었다고 하시면서 옷이 깨끗한걸 보니 길을 잃고 지하철을 무작정 타신것 같다며 휴지를 엄청 사용하여 미안해서 어떻하냐고 청소 아주머니께 말씀 드리니 수녀님께서  기도 많이 해주시면 됩니다. 하시는데 종교가 뭐가 됐든 수녀복장을 보고 기도로 보상? 하라는 그말씀이 너무 정겹고 따뜻했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마침 경찰차가 기다리듯 대기 하고 있어서 어르신을 모시고 수녀님이 따라가셨습니다.

가족품으로 무사히 돌아 가셨으리라 믿습니다.

수녀님께서는  할머니 바지를 벗기고 역한 냄새에도 찡그림없이 밝게 웃으면서 할머니 힘드셔도 조금만 참으세요 시원하게 해드릴께요 라며 하시는 수도자의 그모습이 바로 성모님이셨습니다.

천사 그 이상인 수녀님 오래도록 기억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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