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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해하기 힘든 어느 신앙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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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5 ㅣ No.9488

제가 아는 어떤 자매분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랬동안 해 오셨고 연배도 꽤 되십니다.
교회 내에서 책임있는 직책은 두루 거치고 무슨 일이든 척척 잘 하는 능력에다 사람들을
잘 아우르는 힘도 있어,  어딜가나 앞장서는 일꾼 역활을 하고 살아왔다고 합니다.
 사교성도 풍부하여  주위에 교우들도, 친구도 많아 보입니다.
 
 몇년 전에 그 분이  무슨 사업을 벌이다가 입은 큰 손실로 힘든 고비를 간신히 넘긴 이후
깊은 통회의 눈물과 함께 하느님의 은총을 새삼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요즘은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난다고,,,
 극한 상황을 겪은 체험의 진실함이 저에게 진심으로 와 닿았죠.
 
그 분의 변하지 않는 신앙심과 믿음이 너무 좋아 보였던 저로서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그 분과 거래를 할 때  정직하지 않은 면 때문입니다.
거래와 값은 정확히 해야 되는데도 그렇지 못하고 그걸 누군가 지적하면
임기응변으로  둘러대며 넘어가고, 나중에 알고보면 거짓말임이 드러납니다.
그래도 그 분이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  주위사람들이 그려러니하고 눈감아 주는 듯 합니다.
저 역시 저보다 경헙도 많은 인생 선배로서, 가끔  일상의 일을 의논도 하고 조언도 구합니다만
늘 한편으로  이 분 말의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하고 경계하는 나 자신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의구심마저 든답니다.
 
그 분을 아는 다른 분께 제 심정을 얘기했더니
       "  어떤 상황의 진실은 알아야한다, 그러나 큰 손실이 아니라면 일일이 따지고 헤집지마라,
세상사 그렇게 흑백논리로 자르다 보면 주위에 한 사람도 안 남는다
어지간한 허물은  덮어두고 가는 것이 지혜다,,"
이렇게 말하시더군요.
저도 십분 공감하고 또 그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지 저의 의문점은
하느님은 그 무엇에 앞서 사람 마음의 정직을 우선으로 보신다고 알고 있는데
절절한 신앙체험을 들어 주는 교우나 친구에게 소소하게 거짓된 속임수로 어떻게
자신의 적은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지, 그런 일도 일상으로 감사한 마음의 기도에 속하는지,
밝고 행복한 모습의 그 분을 보면 참 아리송해 집니다.
 
 
상대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그대로그냥 바라보기가 안되어서 그런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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