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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향을 향하여♬~ 54처 남방제 성지 (대전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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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한 천국 계단길.......2021.10.08 첫 번째 순례길 아산에 위치한 또 하나의 성지 남방제는 신창면 남성리에 자리해 있으며 박해시대의 교우촌이 있던 곳이며 조윤호 요셉 성인이 태어난 곳이고, 조화서 베드로 성인과 여러순교자들이 살았던 곳이라 한다. 할아버지 조안드레아, 아버지 조화서베드로,. 아들 조윤호 요셉의 3대가 박해시대 순교의 칼날아래 쓰러져 가면서도 천주님을 향한 믿음의 끈을 놓지않았던 임들은 최양업 신부님의 사목활동에도 많은 봉사로 믿음생활을 했으며, 과로와 장티푸스에 걸려 쓰러지신 신부님이 병자성사를 받고 선종하시도록 푸르티에 신부님께 온갖 방법으로 연락을 닿게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한다. 여기 십사처의 동상들은 참으로 특이하고 감탄스럽기 까지 하다. 십사처 기둥을 바치고 있는 동판위로 그시대 조선인들의 온갖 삶의 현장들이 참으로 세밀하게 하나하나 조각되어있는 모양에 할배의 입은 연신 벌어져있다. 그림과 조각예술에 한몫의 조예가 있는 할배라서 그런가보다. 아직 성지 조성이 덜 된 환경 탓인지 좀 좁은터에 초록색 팬스로 처져있는게 아쉬운 느낌이 들었지만서도 하나하나 기념비와 조각상들은 최상의 정성으로 다듬어진 성지임을 느껴보며 초 가을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걱정하며 천안 성거산 성지를 향해 또 달려간다.
두 번째 순례길........2023.05.07
남방제 성지는 기해박해 이전부터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유서깊은 교우촌으로 특히 조안드레아, 성조화서(베드로),성조윤호 (요셉) 가족의 삼대에 걸친 순교자의 얼이 담긴곳이다.
이 교우촌은 조윤호 성인의 탄생지이며 두 성인이 오랫동안 생활했던 신앙의 못자리였고 두 분성인을 포함하여 하느님의 종5위,신창출신 순교자 19위, 타지역 출신 신창거주자 순교자 26위 , 신창순교자 1위,등 총53위의 숨결이 살아있는 성지라고 기록되어 있다. 도장이 목적이 아닌, 기도와 묵상속에서 순교자들의 발걸음과 나의 발걸음을 맞추어보는 순례가 되시길 바랍니다...^^ 라는 조언의 한말씀과 함께..... 순례길을 돌아오는 50여분의 시간동안... 또 빼놓을수 없는 십자가의 길에서 만나는 특이한 조각 형상들은... 7처에서의 악마와 천사가 순교자들의 대열에 끼어 함께 걸어가고 있고... 13처의 피에타의 성모님.... 아드님 시신을 끌어안고 눈물쏟는 모습....을 다 돌아오는 동안 으으으...!!으시시~ 춥다. 감기라도 올것같은 불안스런 기운을 감지한다.
그리고.... 첫번째 넘어지신 예수님위로 포졸의 육모방망이는 사정없이 날아들고... 두번째 넘어지신 예수님을 발로 마구 걷어차고 짓밟아대는 인정머리 없는 포졸나리.... 세번째 넘어지신 예수님 옷자락을 질질~ 끌고라도 가서 못박으려는 잔인한 포졸놈.... 의 조각들이 전래동화의 한 장면이라도 연출하듯 .... 이천년전의 역사의 그날은 폭력과 몰인정의 난무속에 천사와 악마는 함께 걸어가고 있었나보다. 10시 반.... 공세리성당의 11시 30분 미사를 향해 달려간다.
+ 주님! 오늘도 본향을 향하여 가는 길, 감사드립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 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