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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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태 [anjose] 쪽지 캡슐

2007-01-29 ㅣ No.2105

우선 코린토 1서 15장을 읽어 보십시오.

특별히 죽은 이들의 부활 방식(육신 부활)에 대하여 논하고 있는 1코린 15,35-49을 정독 하십시오.

이하의 내용은 분도출판사의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를 발췌한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그리스 철학자들과는 달리 바울로는 씨앗 자체에 내재하는 힘으로 작은 씨앗이 싹트고 자란다고 보지 않고 하느님의 기적적 힘이 씨앗에 작용한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죽은 자들의 부활"도 죽은 자들의 몸 안에 내재해 있던 어떤 힘이 자연적으로 전개되는 것으로 보지 않고 "죽은 자를 일으키시는". "비존재에서 존재로 불러내시는"(로마 4,17 참조) 하느님의 능력에 의한 것으로 본다.

   1코린 15,42-49에서는 부활 후의 몸이 죽음 전의 몸과 얼마나 다른지를 강조한다. 바울로는 42절의 "썩을 것으로 씨뿌려지지만 썩지 않는 것으로 일으켜집니다."라는 말에도 표현되어 있듯이 부활한 후의 몸이 죽을 때의 몸과 얼마나 다른지를 강조한다: 썩지 않는, 영광스러운, 강한, 영적인, 천상에 속한 몸.

   그런데, 부활한 몸과 죽을 때 몸의 차이는 "죽음과 썩음을 사이에 둔" 차이다. 이 차이는 "비존재에서 존재로 불러내시며"(로마 4,17 참조) "예수를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켜세우신 분"(1코린 6,14; 15,15 등), 즉 "부활시킬 수 있는 분"의 권능만이 메울 수 있는 차이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언급은 우리의 이성을 초월한 부분이라 성경에서도 비유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죽은 이들의 부활에 대한 내용이 그러하지요.

그러나 확실한 것은

"죽은 이들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되살아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복음 선포도 헛되고 여러분의 믿음도 헛됩니다."

(1코린 15,13-14)

라는 바울로 사도의 말씀처럼, 부활에 대한 믿음인 것입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부활한 육체가 더 이상 썩지 않는 영적인 육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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