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제 동생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인쇄

비공개 [39.7.20.*]

2013-07-16 ㅣ No.10225

저희 집안은 모두 불교입니다
친가쪽도 그렇고
외가쪽 개신교신자인 친척오빠 한명을 제외하면 다들 불교
바로 우리가족들도 불교구요
저는 여기에 와서 글을 쓴 것을 보면 아실수있겠지만 천주교입니다 ^^

제가 요즘 동생때문에 고민이 많네요
동생이 천주교..아니 기독교 전체를 우습게 알고 있는건지..ㅠㅠ
처음 저 혼자 성당에 나간다는걸 알았을땐
"그래 기독교가 아니라 천주교라 다행이네" 라고 말을 하길래
기독교 는 그리스도교를 뜻하며
니가 말하는 그 기독교는 개신교라는 명칭이 있다 라고 자세히 알려주었지만
오히려 기독교랑 천주교랑 다르잖아 하면서 절 멍청이 취급 하더라구요 ㅜㅜ..
백날 그 언어의 뜻을 설명해도 지가 귀를 닫아버리기 때문에 더이상의 설명이 불가능했답니다..ㅠㅠ

게다가
개신교 신자들도 천주교에 대해 안좋게 이야기를 할때 많이 들먹거리고
실제 신자가 아닌 분들이 제일 많이 하고있는 오해

'성당은 마리아를 믿는 교회 아닌가'

이 생각을 거의 진리처럼 받아들이고 있더라구요

이 부분은 정말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믿고 찬양하고 흠숭하는분은 주 하느님이고
마리아님은 구세주의 어머니로서 공경하는거다 라고 설명해도
또 저를갖다가 '성당 헛다니는 여자' 로 만들어 버리더라구요..비웃고..ㅠㅠ 공경은 무슨 공경이냐며..
네이버에 뭐라고 치는지 뚝딱뚝딱 검색을 해보더니
"여기 마리아를 찬양하는 교회라고 써져있네!" 이러고 있고..
거기가 덧붙여서 "내 친구도 그 성당 다니는데 내친구가 마리아 믿는 교회라고 했거든? 걘 세례까지 받았어"
라고 하는데..

아...ㅠㅠㅠ 앞이 까마득해지면서
하느님아버지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저희본당 초중고등부 교리교육은 청년부에서 진행하거든요
신심도 깊으신분들인데다 그 이전에 천주교 교리를 가르친다는 입장에서
그런교육은 할 수가 없을텐데..
설마 교리교육을 청년들끼리서만 할까요.. 수녀님도 오시고 신부님도 오실텐데..
동생 친구놈은 대체 어디서 그런 교육을 받은건지 얼굴한번 보고싶고 울컥거리네요 ㅋㅋ...


게다가 동생이 요즘들어 성당에 가고 싶다고 데려가주면 안되냐는 등
그런말을 자주해서
얘가웬일이지? 드디어 생각을 바꿔먹었나? 하느님이 얠 잘 돌보아주셨구나 하면서 훈훈해지려는 찰나
"거기 내 또래 이쁜애들 많지?"
라고 묻더라구요..
아뿔싸... 잊고있었습니다.
성당 옆에 여고가 있고 여중이 있다는것을...
그런데 일단 동생의 나이가 고등학생이다보니.. 원래 그 나이대의 애들은
어딜 가도 친구가 없으면 안되잖아요..? 안가려고하고.. 그래서 친구걱정이 앞서나 싶어서 다시한번 물어보니

"아 이쁜애들 있냐고 여고애들 많이와? 아 가서한번 좀 잘해보게 나 그시간 좀 데려가줘. 누나가 안데려가주면 내친구(저위에 쓴 그친구..ㅠㅠ) 랑 가면되지" 라고 말하는데..

대체 왜저러나 싶습니다
가족들 중에서 홀로 종교가 다른 절 조롱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하느님을 조롱하고싶은건지
뭔 마귀가 들렸길래 저짓을 하나 싶기도 하고
저럴때보면 너무너무 미운데
이런 언행들도 용서해야 하는건가요? 이런부분은 제가 용서해서 될 일이 아닌것같기도 하고..ㅠㅠㅠ
동생을 어떻게 하는게 제일 좋을까요..
이대로 내둬야할까요 아니면 알아들을때까지 계속 교육을 시켜야할까요..ㅠㅠ


539 3댓글보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