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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아니>라고 하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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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선 [osspaolo] 쪽지 캡슐

2002-03-21 ㅣ No.3424

<말씀>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알고 있다.

 

 

<묵상>

 

주님께서 “아니…” 라고

말하실 때는…,

 

나의 자부심을 없애 달라고 요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아니…,

왜냐면 내가 자부심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네가 자부심을 포기하는 거란다.”

 

몸이 불편한 우리아이를

완치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아니…,

그의 육신은 일시적인 것이지만

그의 영혼은 벌써 완치되어 있단다.”

 

나에게 참을성을 주십사고 요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아니…,

왜냐면 참을성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시련을 통해서 얻어내는 것이란다.”

 

나에게 행복을 달라고 요청했을 때,

주님께서는 “아니…,

왜냐면 나는 축복을 주는 것이지,

행복은 너에게 달려있단다.”

 

나의 고통을 줄여달라고 했을 때,

주님께서는 “아니…,

고통은 너를 세상관심사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나에게 네가 더 가까워 지도록 한단다.”

 

내 영혼이 성장하도록 부탁했을 때,

주님께서는 “아니…,

네가 스스로 자라는 가운데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내가 가꿀 것 이란다.”

 

주님께 날 사랑하냐고 물었을 때,

주님께서는 “그래…,

나의 오직 하나뿐인 아들의 생명을

너를 위해서 주었고,

그로 인해 너는 언젠가 하늘 나라에

들어갈 거란다.”

 

나는 이 사실을 믿는다.

 

그래서 주님께,

나를 사랑하는 것만큼

나도 다른 이들을 사랑하게 도와 달라고

요청했더니,

주님께서는 “그래…!

네가 이제야 조금 깨닫게 되었나 보다..”

 

------------

 

카나다의 어떤 주교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참으로 우리는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아는 듯하면서도

도무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해야 할 몫과

주님께서 해 주실 수 있는 것을 혼동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주님이야 전지전능하신 분이시지만

우리의 하수인이 아니시지 않는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해 주시는 우리의 종이 아니란 말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가끔 주님을 종 부리듯 하는 것같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달라는 것이다.

 

주님은

그때마다 <아니!>라고 대답하실 것이다.

우리가 우리가 해야 할 몫을 올바로 깨달아 나갈 때

그분은 <그래, 바로 그거야!>하고 말씀하실 것이다.

그때 그분은 우리의 주인이 되고

우리는 그의 자녀가 된다.

 

주님을 깨달아 알아가는 기쁨이여~

이것이 부활의 기쁨이 되길 축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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