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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자가 만나는 유혹(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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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joyro] 쪽지 캡슐

2002-12-02 ㅣ No.4313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베푼 호의나 배려에 대해

보답을 바라고 성공을 갈망한다.

교회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목자들과 그의 동역자들 역시

대부분의 인간이 그렇듯이 ’보람’을 찾는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이익 관계를 전제로한 계약이 아닌

조건없는 봉사만이 필요한 그런 계약을 맺으신다.

그리고 그 계약을 손수 먼저 지켜나가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목자와 그 동역자들이

자신들이 행한 봉사에 대한 대가로

눈에 띄는 변화나 성장을 요구한다면

이것은 하느님을 사업가로, 그리고 자신을 외판원으로

만드는 소치임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오늘 제 2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내가 복음을 전한다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씀하신다.

 

사목자 자신이나 그 동역자들이

바오로 사도의 말씀에 기초한 신뢰와 확신이 없을 때,

그들이 쉽게 맞이하게 되는 결과는

결국 풀이 죽거나, 냉담해지고,

침체되거나 쉽게 혐오감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오늘을 살고 있는 사목자들과

그 동역자들이 겪고 있고 겪어야만한

유혹이라는 것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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