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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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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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5-17 ㅣ No.112080

 

스테파노신부님복음묵상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는

어찌 그리 힘이 있고

생명력이 있는지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그분의 언어는 아주

시의적절하고

단순명료하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주 쉽고 간결하게,

그렇지만 강한 호소력이

담긴 명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

유다 지도층 인사들의

유식해 보이는 말들,

그럴 듯 해 보이는 언어,

그러나 알맹이가 없는 궤변들,

진실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가르침에

식상해있던 유다 백성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은

너무나 신선했고

큰 의미로 다가갔습니다.

 대선이라는 국가적

대사를 치르면서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온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말

이 흉기가 되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좌절케 하고 죽음으로 몰고

갈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느꼈습니다.

그러나 겸손하고

예의바른 언어,

 언행일치되는 언어는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얼마나

끌어올려주는지를

 지금 우리는 매일 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한 인간을

진지하게 바라봤습니다.

가 처해있는 상황을

깊은 애정과 관심을

지니고 관찰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깊은

 침묵 속에 본질을

꿰뚫어보셨습니다.

 따라서 그분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는 침묵과 기도,

사랑과 성찰을 통해 피어난

꽃 한 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전하려는 하시는 진리의 말씀을

단순하면서도 명확하게,

그리고 쉽고 감동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때로 비유 말씀을 통해,

때로 일상의 언어를 통해,

그 시대 사회 문화적

배경 안으로 들어가

살아있는 말씀을

던지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을 향해 언어

전문가들은 언어의 마술사,

위대한 시인이라는

 칭호를 붙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접촉한 인간 각

자를 향한 맞춤형

언어를 구사하셨습니다.

인간의 성장과 구원을 위한

언어를 사용하셨습니다.

각자의 환경과 경험,

수준과 현실을 고려하셨고,

무엇보다도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깊은 감동을 주는

언어를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들은

참으로 풍요롭습니다.

아주 간결하고 쉽지만 무한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분 말씀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웃게도 만들었지만

울게도 만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분의 말씀에

살아나기도 했고,

어떤 사람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아픔으로,

어떤 사람에게는 주체할 수

없는 희열과 기쁨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말씀이 권위 있고

 능력 있었던 이유는 그분의

말씀과 행동이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언어는

입에서 흘러나온 언어가 아니라

가슴에서 흘러나온 언어였습니다.

그분의 언어는 인간의 언어가

아니라 천상의 언어였습니다.

 결국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당신의 말씀을

세상에 선포하신 것입니다.

 포도나무의 비유, 그리고

“내 안에 머물러라.”

(요한복음 15장 4절)는

예수님의 말씀이 가슴에

크게 와 닿습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예수님께서는 각자의

인생이라는 쪽배를 타고

거친 세상을 항해하는

리 각자가 참 삶,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단 한 마디로

 요약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의 주인이신 분,

우리의 시작이요 마침이신 분,

우리 인생의 주관자,

우리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주님을 떠나서

살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가 매일 그분의

따뜻한 품안에,

그분 격려와 위로의 말씀 안에,

그분의 유익한 가르침 안에

머문다면 불행할 이유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관구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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