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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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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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joyro] 쪽지 캡슐

2003-09-25 ㅣ No.5555

우리 집 아이들과 처음 생활을 시작하면서

참으로 좋은 인상을 받고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던 일들이 몇 번있었다.

 

아이들이 식사 시간이나 운동 시간에

자신들이 행하는 실수에 대해 "미안해", "고마워"라는 표현을

하는 일들이 그것이었다.

축구를 하다가도 패스를 실수하면 "미안해"

식사시간에 다른 아이의 물을 자신의 물과 함께

가져다 줄때, "고마워" 하는 모습이 그것이었다.

 

어떤 분들은 "뭐가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라는

말씀을 하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인간이 함께 살아가며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말을 마음으로 들어주는 것!이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으로 부터

모든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우리 아이들의 가능성을 발견한 듯하여

너무도 기뻤다.

 

하지만 "자식 가진 부모의 마음도 이와 같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욕심이 생기더라는 것이다...*^^*

"좀 더 잘 가르쳐서..." 라고 생각도 하며

좀 더 잘하라고 잔소리도 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오늘 복음 안에서 자신의 실수를 불안해 하면서

예수님의 신원을 알아보려는 헤로데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

"미안해" "고마워"라고 말하는 것!

그리고 그 마음 담긴 표현을 마음으로 듣는 것

그곳에서 우리는 마음 가운데 계신 하느님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때 우리는 진정 "예수님은 누구이신가?"라는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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