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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인연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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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정 [jsu0819] 쪽지 캡슐

2003-03-19 ㅣ No.8382

 

 +♡+우리가 정말 아름다운 인연이라면+♡+

 

 

우리가 인연이라면 나가기 싫은 자리에 머릿수 채우러

나갔다가도 당신을 만났을 겁니다.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는 당신을 우연히 보고

괜찮다면 같이 쓰고 가자고 용기도 없는 내가 그날 따라

용기를 내어 말했을 겁니다.

 

우리가 인연이라면 당신이 술에 취해

토하는 모습을 보고도 그 모습 싫지 않았을 겁니다.

 

어느 낯선 곳에 홀로 차를 몰고 가다가

길을 잃어 우연히 그곳을 걷고 있는

당신에게 길을 묻다가도 행선지가 같아

당신과 같이 동행했을 겁니다.

 

우리가 인연이라면 여름 휴가를 떠나

같은 곳에 민박을 하게 되어서라도

아니면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도

옆 좌석에 당신이 앉았을 겁니다.

 

우리가 정말 인연이라면 같은 병실에서

당신을 꼭 만났을 겁니다.

 

우리가 끝내 인연이라면 만나는 사람마다

다 헤어지게 되고 아무리 누군가를 만나려해도

당신을 만나기 전까진 매번 못생긴 사람만 나와

신세 한탄만 하고 있을 겁니다.

 

우리가 정말 끊을 수 없는 인연이라면

친구가 자신의 애인이라며 소개시켜주는

자리에서 친구의 애인으로 당신이 나왔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 아름다운 인연이라면

당신은 친구의 여자가 되어 행복해졌을 겁니다.

 

그게 우리의 아름다운 인연이라면 ......

 

 

『 좋은글중에서 』

 

 

오늘 저와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만난 신랑인 요셉씨의

축일입니다. 또한 요셉 세례명을 지니신 이야기방 식구님들께도

축하 인사 드립니다.

아직은 냉담 생활을 여전히 즐기고 있지만 그러기에 저희

가족 모두가 그런 요셉씨를 위해서 늘 기도중에 기억하지요

그래 오늘도 미사에 가서 촛불 밝히며 당신 품에 가까이 이르게

다가올수 있게 해주십사라고 청해 보아야 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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