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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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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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omg YI [ypetro] 쪽지 캡슐

1998-12-29 ㅣ No.196

영원히 사라지고 마는, 다시는 돌아 오지않는 시간이 무섭게 닥아옴을 느낌니다. 목요일만 돌아오면 이 주는 다 보낸것처럼 마치 일주일이 사일밖에 안되는것 처럼 말입니다. 미국땅을 밟은것이 한 일년 되는가 싶었는데 어느덧 4년의 고개를 한참 넘어 가고있습니다. 영육간을 비롯하여 아무것 한것이 없는데, 세월은 자취도 없이 마치 햇살이 쨍- 할때 잠시 비쳐지던 그림자가 자신도 모르게 사라지듯, 51년의 세월이 그렇게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미국생활 사년도 그 속에 함께 묻혀 다시는 돌아올수없는 영원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그 세월 안에서 무심히 내 뱉았던 수많은 말들, 그래서 그 많은 마음에 상처 주었던 그 모든것은 한점, 한획도 없어지지않고 그대로 남아 나의 마지막 심판날에 덮쳐올것을 생각하니 아찔하여지며 두려움만이 남습니다 . 시편에 " 천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같고 마치 한토막 밤 과도 같나이다" 라는 말씀이 가슴 깊이 새겨짐을 느낍니다. 하느님 앞에 부끄럽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며, 메달리며, 몸부림쳐 보았지만 돌아보면 언제나 제자리에 있음을 늘 안타까워 했답니다. 교만 덩어리로 뭉뚱그러진 나는 그 교만으로 인하여 나 자신 조차도 볼수 없게 만들었고, 그로인하여 얼마나 고통 스러웠던지, 완전하신 하느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으려는 그 자체가 교만 이라는것을 인지 하기가 얼마나 어려 웠던지 모릅니다. 진실로 죽을때까지 하느님 앞에서 부끄럽기만 한 존재인것을. 주여!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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