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작은 우리나라

스크랩 인쇄

유재천 [yudobia] 쪽지 캡슐

2023-06-19 ㅣ No.102738

 

 



                                      작은 우리나라  

 

     서울의 한복판이 화신 백화점이 있는 부근 이라고 여겼지요

     아마 4층 건물이던가 화신 백화점이 있고 그 바로 앞에 단층 건물인

     신신 백화점이 있었지요

     백화점 안에 지금 마냥 최신형 TV나 냉장고 에어콘은 없었지요

     전기도 모자라 저녁에만 전등을 킬수 있었고 하니 TV,냉장고, 에어콘은

     사치품이어서 모양조차 모르지요

     백화점 안에 지금은 최 고급 옷가지들이 이쁜 진열장에 있고 밝고 이쁜

     조명으로 그 모양이 화려하지요

     이런것들이 없고 그저 값싼 간단한 옷가지들이 걸려있었고 붉은 필라멘트

     전등이 비추어 지고 있어 별 폼없이 보일수 밖에 없었답니다

     일요일이나 손님이 있을뿐 평일에는 썰렁했지요

     서민은 시장에서 값싼 옷을 살뿐이지 이런 백화점에선 갑부나 사던 시대

     였지요

     아마도 중앙청 앞이나 이 종로 거리에나 아스팔트로 도로 포장이 돼

     있을 뿐이었지요

     이외 도로는 흙길이나 자갈을 깐 도로였지요

     그 도로에는 버스나, 이따금씩 찦차 모양의 택시나 자가용이 오갔지요

     지금 생각하면 모든것이 아주 후진스럽게 보였지요

     그것이 바로 64년전이지요

     본인이 13살때의 서울 모습이랍니다

     일요일날 큰 맘먹고 세검정 버스를 타고 자문밖엘 놀러 가지요

     개울물이 있고 과수원이 있는 세검정이 서울에서 유일한 유원지였지요

     비가온후 도로가 패여서 굴곡이 심해 버스를 타고 가면 위아래 좌우로

     흔들림이 너무컸지요

     어느때는 바퀴쪽 판 스프링이 깨져 버스가 주저않는 일도 있었답니다

     버스요, 그때 하동환 자동차 공업사라고 있었는데 거기서 버스를 만들

     었답니다

     들리는 얘긴 미군 부대에서 폐차한 군용차에서 엔진을 갖어오고 아마도

     드럼통을 잘펴서 버스 껍데기를 만들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산소 가스 용접하여 철판을 잇고 받침쇠를 대고 망치로 다듬어서 모양을

     만들었지요

     이런 버스가 출퇴근 버스로 활용됐지요

     이런 시대에 경부 고속도로를 만든다고 하니 모두가 콧방구를 꿨답니다

     한참 월남에 우리 군대들이 참여하는 시대였지요

     우리 군인들의 급여는 미군한테서 받었다고하지요

     우리 월급 수준이 너무도 적었지요

     미군으로부터 받은 월급을 우리 파월 장병에게 주고 남은 돈으로 경부

     고속도로를 까는 비용으로 충당했다는 애기도 있었지요

     돈도 없고 도로를 만들어 놔봐야 고속으로 달릴수있는 자동차도 없어서

     모두가 꿈같은 생각이라고 여겼지요

     여야 반대하는 국회 위원들이 도로위에 누워 반대 시위를 했고 심지어는

     모 장관도 도저히 불가하다고 반대를 했었다고 했지요

     1968년 경부고속도로가 깔렸지요

     날림으로 건설돼서 얼마 못갈것이라는 유언비어도 퍼졌었지요

     고속버스는 일본에서 수입했지요

     보통 시속 100Km로 달리니 신기하게 여기는이들 많았고 본인도 대전까지

     개통되고 몇일 안돼서 다녀왔었지요

     일본에서 수입한 고속버스는 40여 Km로 움직이던 시내 버스를 타는 기분과는

     전혀 달랐지요

     그후 1년이던가 고속도로의 일부가 굴곡이 생겨 보수 공사를 했었지요

     뭐 큰일이 나 난것처럼 자갈과 아스팔트를 너무 조금 들였다고 들 유언비어를

     퍼트리기도 했었지요

     현대와 기아산업에서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지요

     엔진과 중요 부품은 일본에서 수입하고 껍데기만 철판으로 만들어 냈으며

     그후 점차 국산 자동차가 서서히 도로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지요

     1억불 수출목표를 달성했다고 기념 행사를 흙백TV로 보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요 2017년부터 수출액이 6000억 달러를 넘어섰지요

     우리는 흔히들 나라가 너무 작고 지하자원이 거의 없어서 나아질수

     없다고들 쉽게 말을 했었지요

     원자재를 수입해서 잘 가공하여 품질좋은 부품을 만들어 내고

     조립해서 제품을 생산해 제값을 받고 수출하면 되지요

     그동안 품질이 않좋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진국보다 기능을 더 가미

     하고 또 개발해서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의 시지핑도 우리의 발전상을 칭찬했었지요

     미국의 트럼프는 방한후 한국은 부자라고 칭했었지요

     뭐 그바람에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제반 비용을 추가로

     내어놀수 밖에 없었지만 말입니다

     본인은 절대 우리가 작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각을 지나치게 많이 할 정도로 뛰어난 두뇌를 지니고 있고 손재주

     세계 1위인 기술 기능인들이 많이 있기에 그렇답니다

     유구한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작성: 2023. 06. 19.)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48 1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