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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안겨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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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7-10-12 ㅣ No.30583


  * 가을이 안겨주는 마음  

가을은
모든 것이 심각해 보이고

바람따라 떠나고 싶어하는
고독이
너무도 무섭기까지 하다.

그러나 푸른 하늘아래..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은
더욱 아름답고

가을은 옷깃을 여미는 질서와
신사의 계절이기도 하다.

봄날이나
여름날 한 잔의 커피를 마심보다

낙엽지는 가을날
한 잔의 커피와 만남의 이야기는
긴 여운을 남길 것이다.

가을처럼 사람들을
깨끗하고 순수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계절도 없을 것이다.

나는 가을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가을은
혼자 있어도 멋이 있고
둘이 있으면 낭만이 있고,

시인에게는
고독 속에 한편의 시와
그리움이 있기 때문이다.

외로움에 젖다 보면,,
다정한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고,

그 분에게는
조용히 기도를 드리며 시를 쓰고 싶다.

가을은
만나고 싶은 계절이다.

가을의 맑은 하늘에
무언가 그려 넣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가을은
사람들의 가슴에서

들판으로 번지기 시작해
이 땅을 물들게 한다.

우리는 어느 날인가
기다릴 이유가 없을 때,,
이 땅을 떠나갈 사람들이 아닌가?

살아감은 만남으로 열리고
가을의 문도 열리고 있다.

가을이 와서 바람이 되는 날,
가을이 와서 낙엽이 되는 날,
온 하늘이
푸른 바다가 되면

모든 사람들은
또 다른
계절로 떠나고 싶어하는 것이다.

우리는 늘
떠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시인은 가을에 시를 쓸 것이고,
연인들은 사랑의 열매를 맺고,

사색가의 좋은 명상은
가을 하늘의 구름처럼 떠오를 것이다.
지난 여름날 그리고 쏟아졌던 비.
여름은 비 그 자체였다.

이 가을에 고독이면서
의미있는, 외로움이면서도
그리움인 결실로
이어졌으면 좋으리라.

한 잔의
따스한 커피의 향내를 맡는데
잊어버린 고향 열차의 기적 소리가
마음 속에서 울리고 있다.

가을!
이 가을은
사랑하고픈 계절이다.

사랑하고 있는 계절이다. 


*  글  :  용혜원 -

* 트럼펫 연주곡 / 김인배

01. 밤의 찬가
02. 운명
03. 석양(sunset)
04. 내사랑(my love)
05. 소녀
06. 이슬비
07. 그대는
08. 보슬비오는거리
09. 잊게해주오
10. 친구여
11. 사랑하니까
12. 사랑해봤으면



* 오늘도 어김없이 클릭해주신 형제 자매님~!!! 
안녕 하세요 ?
오늘 하루도 즐거운 시간 보내셨는지요?
 
시월이 왔구나 했는데 마치 시위 떠난 화살처럼
하루 하루가 너무 빠르게 우리곁은 스쳐지나 가고 있네요.
시월도 1/3 이 지났는데 정말 세월이 빠른 것 같아요.
흐르는 세월을 붙잡아 둘 수만 있다면 밧줄로 칭칭 동여 메어 두고 싶답니다... ㅎㅎㅎ

요즘은 밖으로 나가보면 가을이 이곳저곳에서 우리를 유혹하고 있지요.
제가 오늘 단풍으로 유명한 소요산을 다녀왔는데 산도 조금씩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더라구요.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럼을 자랑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가을 날 그냥 보내기는 너무 아쉽고 마음도 허전한데
땃방의 울님들께서는 이번 주말, 주일을 맞아 단풍구경이라도 떠나보시면 어떠실런지요??
 
지금 설악산 이나 오대산은 단풍이 제법 곱게 물들어 가고 있다는데
저도 시간만 허락한다면 올 해는 치악산이나 설악산 으로 단풍 구경을 한 번 다녀 올까 합니다.
붉게 타오르는 단풍을 보면서 우리들의 마음에 활활 타오르는 열정을 담아오면 좋잖아요.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이밤도 주님의 평화로운 기쁨과 풍성한 사랑 듬뿍받는
아름답고 행복한 밤 되시길 빕니다.
 (matia)  
 

.
 



푸른 물감이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듯이
맑고 푸른 가을날이다.

하늘이 너무도 푸르러
쪽박으로 한 번
떠 마시고 싶은 마음이다.

가을은
기다림의 계절이 아닌가?

한 다발의 꽃을 줄 사람이 있으면
기쁘겠고,
한 다발의 꽃을 받을 사람이 있으면
더욱 행복하리라.

혼자서는 웬지 쓸쓸하고,
사랑하며 성숙하는 계절이다.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받아
빨갛게 익은 사과들,
고추잠자리가
두 팔 벌려 빙빙 돌며 님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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