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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는 그대와 마냥 걷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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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8-09-18 ㅣ No.38735


*  가을에는 그대와 마냥 걷고 싶습니다  -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길가에 줄지어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따라 소리도 없이
한 걸음씩 그렇게 찾아 왔습니다

그렇게도 시끄럽던
여름날의 매미의 울움소리도
마지막 자기 생을 말해 주듯이
가끔 울어대고 그 자리에는
어느새 빨간 고추 잠자리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그대와 걷고 싶습니다
그냥 걷고 싶습니다
우리 곁을 맴돌며 시샘하는
고추 잠자리가 알지 못하도록
소리내지 않고 맞잡은 손끝으로
주고 받는 사랑의 밀어를
나누며 거닐고 싶습니다

빨강 코스모스는
그대에게 추파를 던지며
그 얼굴을 더 발그레하게
치장하지만 그대의 마음을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답니다

하얀 코스모스는
자기의 순결함을
더 나타내려고
가녀린 목을 한껏 세우며
순백을 뽐내지만
그대가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답니다

가을날의 사랑이
내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그대가 아는 사랑의 언어로
가르쳐 주고 있기에
이 가을날 코스모스 길이
즐거움이 되고 있답니다

가을날의 외출 그대가 있어
행복하답니다...


* 출처 - 좋은글 중에서

 * 회색빛 머물고 있는 목요일의 새벽
햇님이 고개 내밀면
가을이 오는 소리
칠봉산 자락에서 오나보다

무참이도 작열하던 태양
열대야로 괴롭히던 지난 여름 
처서 백로가
그 열기를 잠재워 주고 떠나갔다

미풍의 간지러운 선율에
잠자리는 춤을 추고
일터로 나가는 삶의 발걸음
희망으로 가는 화창한 가을 아침이다

코스모스 곱게 화장을 하고
가냘픈 허리 한들한들 흔들며
만추의 가을 부르며 춤을 추고
황홀한 그 모습 바라보며
여유로운 삶을 느끼게 한다

 

*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가을이 고운 미소를 짓고 있는 화창한 목요일 아침입니다.
마티아가 너무 사랑하는 가을~
가을이 이리도 아름다운 계절인지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이토록 아름다운 가을도
겨울이란 계절에게 자리를 내어주려 채비를 서둘지도 모릅니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 계절의 모습이
내가 당신을 향한
그리고 당신이 나를 향한 모습이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은 웬지 가을날 맑은 하늘빛처럼
그윽한 향기가 전해지는 사람이 문득 그리워 지는군요.

찻잔속에 향기가 녹아들어 그윽한 향기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문득 가을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다정히 걷고 싶은 유혹...
울긋불긋한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길도 걷고 싶고,
단풍이 곱게 물든 가로수 길을 걷고 싶기도 하답니다.
 
특히 단풍이 하나 둘 떨어져서 낙엽이 쌓인 가을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다정한 눈빛을 주고 받으며 걷고 있는 상상을 해봅니다.

가을길을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조그만 찻집에 들러서
향긋한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도 보고
그 낙엽들을 주워서 책갈피에 끼워두고 오랫동안 가을을 느끼고 싶답니다.

올 가을에는 누군가는 모르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가을길을 걷고 싶답니다.
오늘도 풍성함을 만끽하는 하루 되시고 행복 하세요
늘~ 감사 드립니다.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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