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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교훈 이며 참 좋은 세상이라는 걸 다시한번 일깨워준 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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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선 [thereseryu] 쪽지 캡슐

2015-03-09 ㅣ No.84156

 

약속이 있어서 지하철을 탈까하다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영동고등학교 앞에서 472번을 탔습니다.

압구정 현대 아파트앞에서 연세가 드신 할머니께서 타셨습니다.

계속 가방을 뒤지시면서 지갑을 찾으셨습니다.

버스는 출발 하였습니다.

버스는 이미 두 정류장을 지나 한남대교를 진입 좌석에 앉으신 할머니께서 운전사 선생님 지갑을 두고 왔나봐요 라고 하니 어딜 가시는데요? 라고 물으시니 덕수궁 근처 일이 있어가는데 어떡하냐고 쩔쩔 매시니 그러면 돌아오실 차비도 없으시 잖습니까? 하니 그러니 아까 바로 내렸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걱정을 하고 있는데 마침 한남대교가 엄청 밀려 있어서 버스가 천천히 가고 있다보니 할머니와 운전기사분과의 대화가 어어지고 있는데 그때 중간쯤 앉아계시는 40대 초반 정도에 아주머니가 할머니 쪽으로 다가 가드니 급한 볼일이 아니시면 이번에 내리셔서 길 건너서 택시를 타시고 집으로 가셔서 지갑 가지고 나오세요 라며

택시비 하시라고 만원짜리 한장을 내어 주시는데 할머니 보다 자리에 앉아 있든 손님들이 그 아주머니를 쳐다보면서 모두들 참 좋으신 분이다 라고 생각 하는 눈빛들이 었습니다.

할머니는 꼭 갚을테니 전화번호 달라고 하니 저희 친정 엄마 생각이 나서 드리는 거니 걱정 마시라고 합니다.

택시비 드린 것도 모자라 한남대교 지나 버스에서 내리시는데 40대 아주머니가 더 아름다운 모습인것이 자기는 신촌 연세대 병원 가는데 택시 타시는 곳까지 모셔드리겠다고 한사코 만류 하시는 할머니 한쪽 팔을 붙들고 부축하여 같이 내렸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운전사 선생님 고맙습니다라는 인삿말을 빠트리지 않으시니 운전기사님 말씀 건강하십시요라고 답하셨습니다.

버스는 출발 버스 안은 갑자기 조용해지고 있는데 중년에 어르신 한분이 정치하는 사람들 지들이 잘해서 세상 돌아 가는거 아니다 바로 저런 아주머니들 같은 분이 계시니까 세상 돌아가는 거라니까 다들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저도 모르게 절로 미소가 지어지면서 참 좋은 세상이라는걸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목적지에 내렸습니다.

그 아주머니 처럼 따뜻한 맘을 다시한번 가져 보도록 다져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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