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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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느님의 뜻이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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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2 ㅣ No.10034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준비생입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졸업하고 2년가까이 공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 토익, 적성검사공부를 꾸준히 하고, 도움이 될까 하여
인턴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원하는 곳에 인턴전형으로 채용공고가 나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인턴을 하고 있는 같은 나이의 여자친구와 오빠와 지원을 해 서류전형에서 합격하고 함께 필기시험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저만 빼고 두명만 필기합격을 했습니다.
두 명이 저보다 더 열심히 했다면 할 말이 없지만
저는 지금까지 이곳만 바라보고 준비해 왔는데, 두 명은 전혀 아무런 준비가 없엇습니다. 토익점수도 없었고 필기시험도 합격발표가 나고나서 일주일정도 공부한게 다 입니다.
이곳만 바라보고 2년동안 공부하고 준비해 왔던 저로서는 충격을 받았고 정말 하느님을 원망했습니다.
하느님이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사가 아니라는 것쯤은 압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한 저와 같은 사람은 내버려두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사람이 그저 운 만으로 되는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스스로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거대한 운명이라는 것이, 아니면 신이 저를 가지고 노는것 같단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이번이 처음 겪는 실패라고 한다면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취업을 준비했던 지금까지 2년동안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것도 여러번, 9일 기도도 해보고 치유피정도 다녀오고 은혜를 많이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참 슬픕니다. 자꾸만 하느님이 원망스럽고 화가납니다.
하느님의 때가 있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왜 노력하지도 않은 사람은 하느님의 때가 이렇게 빨리 오고 저처럼 열심히 노력한 사람은 늘 기다리고 기다려야 하는 거죠?
성숙한 신앙인은 이런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내해야 하는건가요?
정말 지쳐버려서 다 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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