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더블린에서 결성된 크랜베리스는 90년대 중후반 전세계적으로 일대 바람을 일으켰다.
한국에서도 홍콩 감독 왕가위의 영화 ‘중경삼림’에 삽입된 ‘드림스(Dreams)’를 통해 그 이름이
알려졌고, 이어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 두번째 음반에 수록되었던 ‘오드 투 마이 패밀리
(Ode to My Family) ’라는곡이 삽입되어 빅 히트했다.
국내 판매 30만장, 전세계적으로는 1,500만장이 팔렸다. 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사람을 잡아 끄는 음악이었다.
크랜베리스가 유난히 영화감독과 CF 감독들에게 사랑 받았던 것도 그 때문이다. 이들의 노래는
이어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패션쇼’ 리브 타일러 주연의 ‘엠파이어 레코드’ 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보이즈 온 더 사이드’ 등의 영화에도 쓰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의 귀를 자극한것은 돌로레스 오라이오던이라는 여성 리드보컬의 목소리였다.
무엇보다도 아일랜드 정서가 듬뿍 배어있는 단조의 선율을 때로는 읖조리듯, 때로는꺽꺽대며 노래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새로운 파격이었고 대부분 밴드의 ‘얼굴 마담’ 수준이었던 여성 보컬의 위치도 새롭게 자리매김 했다.
이후 한국의 주주클럽 더더 자우림등을 비롯해 많은 여성보컬과 밴드들이 크랜베리스의 뒤를 따랐다.
독특한 보이스로 여러사람들에게 그룹이름 보다는 음악과 목소리가 더 마니 알려진 그룹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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