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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처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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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정 [avis96] 쪽지 캡슐

1998-12-10 ㅣ No.164

제 1 처, 예수님 사형언도를 받으심을 묵상합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살고싶다

살고싶다

 

아직 내 핏줄하나 남기지 못한 서러운 인생이다

 

그런데 저 사람들,

나를 따르던 저 사람들이

나를 죽이라 한다

 

내 목숨을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이 기막힌 노릇을 어찌할 것인가

 

내 목숨을 저 총독이 쥐고 있단 말이다

내 숨결은 죽음으로 나아가는 한숨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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