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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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llkkss59] 쪽지 캡슐

2023-06-04 ㅣ No.102674

 

 

봄볕에 타오르는 대지는

어린 새싹을 숨기고

찬란한 꽃잎에 사랑을 숨긴다.

덧없는 인생이라 하지만

곳곳이 아름다웠고 사랑스러웠다.

지나간 일들에 고난이 어찌 없으리......

발길에 채이는 돌멩이 처럼

쓸모없는 일에도 작은 의미는 숨어 있으니

낱낱이 주님께서 알고 계셔도

부끄럽지않게 고개 들려면

지난날을 미워만 하지 말아야......

잔잔한 평화가 깊이 내리는 시간에

주님과 하나되어 그길에 서리.

쓸쓸할때나 외로울때에

참 잘살았노라고

애 많이 썻노라고

고생했노라고

한마디 들을수있다면

그또한 만족스럽지 않을까.......

아지랑이 피어나는 봄볕에 앉아

풀숲에서 사르락대는 노래들으면서

삶이 아름다웠노라고

풍요로운 삶이었노라고

그렇게 위로 하고 싶다.

뜨거운 햇살에 살갗이 타들어가도

움직일수없는 풀꽃처럼

노랗게 빛바랠 삶이여.......

바람이나 불어야

춤이라도 추어 볼거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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