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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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언니가 개종을 강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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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22.62.97.*]

2012-10-08 ㅣ No.10013

전 약 16년전에 세례를 받고, 긴 시간을 냉담하다가 얼마전에 어떠한 계기로 다시 돌아온 신자입니다.
어린나이에 거의 끌려가다시피 가서 교리를 받고, 세례를 받아서인지, 주님을 믿지만 말 그대로 날라리 신자로만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이제서야 진심으로 주님을 믿고 따르고, 진실된 신앙생활을 하고자, 믿음이 굳어지기를 기도하는 요즘...
힘든일이 있습니다...

제 언니는 정말 정말 독실한 개신교 신자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엄청나게 큰 부흥회도 참석했습니다. 연말에도 또 간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절 힘들게 하는건 언니가 3주쯤 전에 저와 엄마 동생이 사는 집에 왔었습니다. (언니는 다른 지방에 삽니다.)
와서는 자기가 물세례를 줄테니,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고, 회개하라고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집안에 온갖 불화를 일으키며 힘들게 하고, 폭행도 하고, 욕설도 하고 가족들을 힘들게 하더니, 이젠 자기가 물세례를 준다고 합니다... 엄마랑 동생은 언니에게 마음이 약해서 하라는대로 했습니다...

전 이미 세례를 받았으니 됐다고 했구요...

그 이후로 저를 몰아갑니다...
엊그제 특전미사에 동생과 다녀온걸 알고는 저더러 성당은 우상숭배를 하는 곳이고 사람들을 현혹하는 곳이니 가지 말라고 합니다..
제가 성당은 우상숭배를 하지 않으며, 주님을 믿고, 성당에는 계속 나가겠다고 했더니,
그렇게 지옥에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엄마랑 동생은 데리고 가지 말라고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을 막으면 그 죄가 다 제 머리위에 얹어진다고 합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런 무서운 소리를 듣다보니 이젠 짜증도 나고, 또 한편으론 무섭기도 합니다. 이제 굳어가려는 제 믿음이 흔들리는것도 같습니다.

힘이듭니다... 언니의 말을 들으면 전 지금 당장이라도 지옥에 떨어져버릴거 같습니다.

어떤말이든 좋습니다.
위로의 말이든, 제 신앙에 도움이 되는 말이든, 어떤말이든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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