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읽어도 읽어도 또 읽고 싶은 글(2) -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인쇄

윤기열 [donghk001] 쪽지 캡슐

2015-12-18 ㅣ No.86550

 

 

 
 
♣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의 깊은 산간 마을에
어느 날 낯선 프랑스 처녀가 찾아 왔습니다.
그녀는 다음날부터 마을에 머물며 매일같이
강가에 나가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날이 가고 또 한 해가 가고 고왔던 그녀의 얼굴에도
어느덧 주름살이 하나 둘 늘어가고 까맣던 머리칼도
세월속에 묻혀 하얗게 세어 갔습니다
그러나 여인의 기다림은 한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 날 이젠 하얗게 머리가 쇠어
할머니가 되어 강가에 앉아있는 그녀 앞으로
저 멀리 상류로부터 무언가 둥둥 떠내려 왔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한 청년의 시체였습니다.
바로 이 여인이 일생을 바쳐 기다리고 기다렸던
젊은 시절의 사랑하는 약혼자 이었습니다
 
그 청년은 히말라야 등반을 떠났다가행방불명된 그 여인의 약혼자였습니다.
그녀는 어느 날엔 가는 꼭 눈 속에 묻힌 자신의
약혼자가 조금씩 녹아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떠내려 오리라는 것을 믿고 그 산골 마을 강가를
떠나지 못하고 오랫도록 기다려 왔던 것입니다
이젠 보잘것없는 할머니가 되어버린
그녀는 몇 십 년 전 히말라야로 떠날 때의
청년의 모습 그대로인 약혼자를 끌어않고
한없이 입을 맞추며 울었습니다.
평생을 바쳐 이룩한 내 사랑 가슴 저미도록 슬픈내사랑 
그곳에선 한여인을 마날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가 오늘도
산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고 있답니다.
뭐든지 쉽게 이루어지길 바라고 가볍게 단념해
버리는 오늘의 젊은이에게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안녕... 내 사랑 


2,582 1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