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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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7 ㅣ No.9980

제가 알고 지내는 스승과 같으신 선배가 계십니다.
년세는 72세
늘 가깝게 지내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사회생활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전 선배님의 부인께서 송파구 S본당에서 며느님의 입교권면으로 영세를 받으셨다고 신자인 제게 말씀하시기에 축하를 드리면서 선배님도 성당에 나가시기를 권유했습니다.
선배 부인께서 예비자 교리를 시작 할 무렵 선배는 제게 본인도 서대문 A본당에서 1961년도 고등학교 시절에 영세를 받았는데 이후 신자 생활을 계속하지 못하고 쉬는 교우로 지금껏 지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회 있을때 마다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기를 권유해 오던 중 부인께서 영세를 받았으니 이 기회에 좀 더 적극적으로 권유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선배는 가정에서도 부인으로 부터 계속 권유를 받았으나 <조금 더 있다가 성당에 나가겠다>고 미루고 왔었답니다.
저도 이 기회에 좀 더 적극적인 권유를 해야겠다 하여 서대문 A본당에 전화를 하여 사실 이야기를 하고 1961년도 세례대장에서 선배에 대한 세례 근거를 찾아 보기를 요청 하였으나 <시간이 많이 경과하여 전산작업 이전의 경우에는 확인이 상당히 어렵겠다>라는 답변을 듣고 교구에 전화로 다시 상황 설명을 하였으나 <최초 영세받은 본당에 가서 상의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후 다시 선배 본인과 함께 서대문 A 본당을 방문하여 사무실에서 모든 과거의 근거를 찾았으나 영세 대장에도 이름이 없고 컴퓨터상에도 근거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본인은 낙심하여 돌아서 나왔습니다.
이후 바로 본인이 거주하는 송파구 S본당에도 상의한 결과 다시서대문A 본당으로 가라는 답변이였습니다.
그러나 A본당에도 전혀 본인의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A 본당에 가 본들 소용이 없어 신부님을 통한 면담 형식으로 A본당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이 없답니다.

본인은 낙심하여 <뭐 지금까지도 이렇게 살아왔는데 내 방식대로 착하게 살면 되는거지 뭐> 하시지만 표정에는 섭섭함이 역역해 보였답니다.
<제도 상으로 복귀가 안되면 다시 교리를 받아 영세를 받지 뭐~마음에 정리가 되면....보여지는 내 현재의 모습이 교회근무자들이 보기에 아니라는데 어쩌겠어..그들을 속이고 하느님 하고 맷으면 되겠지 뭐.......>
이말은 교리상 교회법상 안되는 일이나 본인의 섭섭함이 얼마나 컸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현재 이 분의 부인께서 영세 입교했고 그 이전 새사람으로 맞은  며느님이 신자이고 카토릭 교우로서의 집안 형성이 이루어져 있다면 
혹 과거 영세의 근거가 없더라도 본인의 양심에 따라 세례성사를 필 한 내용을 인정 해 줄수 있지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 분에 대한 나의 판단도 분명 영세를 받았으리라는 인격적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당에서 행적적 일을 맡아 하시는 분들이야 당연한 행적적 논리겠지만 최종적 판단은 하늘에 계시는 높으신 분의 판단이지 우리 인간의 최종적 판단은 아닐것이라 생각됩니다. 
 당사자를 앞에놓고 <그 본당으로 가라.또 저 본당으로 가라> 서로 미루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부인과 며느님 그리고 함께 사회생활을 지금껏 함께한 제가 보증을 서도 안되는 일 입니까?
사목지침서(?) 3. 교적 재발견의 노력 항을 보면 가능한것으로 보이는데.........글쎄요
우리가 다른 종교와 다른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생각합니다. 
절대적 진실된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선배님은 지금도 하느님을 인정하고 교회의 안에서 믿음은 못되지만 사회말로 법없이도 살 수 있는 교회밖 신자입니다.
참고로 이 선배는 현재 우리나라 국가에서 인정하는 전통예술 분야의 <인간문화재>입니다.

좋은 방법 좀 알려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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