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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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 [61.106.109.*]

2004-12-17 ㅣ No.3161

 

   + 찬미예수님

 

   저의 개인적인 느낌과 함께 서술적인 글로써 성찰 방법에 대하여도 묵상론을 피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아까부터 문득, 세라피나 자매님이 성모님을 무척 닮아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본인 사랑과 영혼도 방금전 미사전에는 그리스도의 제대위에 나의 고해성사 준비를 위한 성찰 계획을 세워 놓았는바, 자매님덕분에 자료를 검토하고 그것을 묵상시에 더욱 구체적으로 활용할 작전을 수립하게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모마리아께선 이처럼 아주 작은것도 섬세한 사랑으로써 우리에게 사랑을 전구하여 주시며, 또한 세라피나 자매님처럼 남편을 남중 내편으로 여기며 안의 해된 마음으로서 아내의 역할을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본당의 주임 신부님께선 대림주간을 맞으며 미사중 영성체와 파견 묵상을 위하여 창세기와 시편을 몇줄씩 전체 교우와 함께 읽도록 권유하시어 오랫동안 내집에서 먼지가 앉았던 두꺼운 성서를 휴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역시 기도는 함께 바칠 때 더욱 쉽다는 것을 만끽하며 무엇보다도 세상 모든 은총의 샘인 성서말씀을 때론 의무감이나 해치움이 앞서지만 과거보다 더 접할 수 있게 됨에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고해성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께서 사제를 통하여 직접적인 말씀을 증거해주시는 가톨릭의 자랑스러운 전례인 이 성사를 오늘날 모든 수도자 및 평신자에게 한달의 한번 봉헌할 것을 권면해 주시고 계십니다. 대게 신자의 의무인 판공성사(성탄절과 이보다 더 큰 기쁨의 축일인 부활절을 맞을 때에 신자된 마음으로 준비차 하는 고해성사) 시즌이 오면 우리집 땡깡공주처럼 말 되게 안듣는 선데이조차 힘들어 연데이 신자들도 구원하시고자 남녀혼탕에, 대중 목욕탕격인 ''''공동참회예절''''로써 고해를 대신하게 해주기도 합니다만, 본당 신부님께선 금년도에는 이러한 바겐세일이 없으며 10계명에 어긋남을 자인하는 사람만 고해성사에 임할 것을 권면하셨고 나머지 소죄는 미사때에 통회의 기도를 통하여 바칠것을 권면하셨습니다.

 

여기에서 과거 신부님들을 양성하셨던 교수 신부님 출신의 본당 신부님께선 대죄와 소죄의 구분을 함축적으로 선포하여 주셨는데 알고 짖는 죄는 대죄요, 모르고 짖는 죄는 소죄라 규정하여 주셨습니다.

 

많은 교우들이 고해성사의 전례예절에 대하여 간과하고 있는것이 있는바, 고해 역시 삼단계로 나뉘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죄를 알아내기 위한 성찰과 다시는 같은 죄를 반복치 않겠다는 정개를 통하여 통회의 기도를 바친후 고해성사에 임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것을 보속하는 것인데 우선 저부터도 성찰과 정개에 약함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역시 회심으로 진화하는 생명체임을 믿습니다.

 

다시 미사전 느낌을 회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날 성바오로회 수녀가 눈물을 흘리며 IMF로 인한 구독률 저하로 판촉활동에 임하심에 감명을 받아 지난달부터 구독하게 된 생활성서(참 좋은 글과 아기의 탯줄같은 말씀들이 당신께 오실 것입니다)를 동반 휴대하며 본 글의 타이틀인 ''''하늘은 이슬비처럼 의인을 내려다오...(가톨릭 성가 94번)''''의 그레고리오 성가 원곡 악보와 십계명 세부 자료를 이 책의 갈피에 삽입하게 되었는데 오늘의 하루 지도를 타이트하게 짜서 그런지 생활 성서지를 통째로 다시 내집의 밥상위에 내려놓아 결국은 고해성사 묵상 및 본당 신부님께 용기를 내어 그레고리오 성가로써 ''''하늘은 이슬비처럼 의인을 내려다오''''를 봉송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미사중에 문득, 세라피나 자매님께 집을 떠나기전 바쁜 와중에 ''''성모님을 닮아계십니다''''라는 전자의 글 말미에 추가하려다 만 것이 다행이라 여기며 또한 다시 세상으로 돌아올 시 숙제로 여겨야겠다 생각했으나 자주 그것을 잃어버리는 나로 하여금 자매님의 두번째 성모님 닮으심을 접할 수 있어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있습니다.

 

청원기도보다 감사기도가 감사기도보다 찬미기도가 찬미기도보다 관상기도가 더 좋은 것이기에 우리가 부모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로부터 땡깡형 청원보다 엄마 아빠께 감사, 찬미할 때 흐믓함을 느끼듯 더 나아가서는 늘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보고듣고 고백하는 그 순수한 기도 어조에서 주님의 신비를 느끼듯 역시 ''''욕심은 번뇌와 죽음을 낳고, 과학도 사랑도 남는 것은 신비뿐''''이라는 말씀을 되새겨보기도 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자매님의 두번째 질문에 응답할 겸, 상호간의 고해성사 찰고를 위한 숙제를 검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남편께서 업무상의 접대문화에서 향락 음주장소로 출입해야 함은 언제 어디서든 어둠위에 필연적으로 그것을 이기며 오신 예수님의 그것을 닮아 있기에 죄가 아닌 부문도 닮아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앞의 글에서 피력하였듯 장소가 아름답지 못하여 쉽게 말해 물이 안좋아 성에 대한 음란한 말이나 너와 나의 감성과 이성을 상하게 하려는 마귀의 그것을 간과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에게 양심을 통한 분별력을 주신 하느님을 또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사랑은 역시 그분을 닮는 의지로 나누어야 마땅하기 때문이며 본 글은 완전함 자체이신 하느님을 멀리하게 만드는 죄책감(악의 입김에 따른 것)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닌 우리가 조금은 어려운 계단을 밟음으로써 제 십자가에 복을 내려 주소서...라는 기도에 기인하였슴을 밝혀드립니다.

 

물이 안좋다면 말이나 행동으로 성폭행을 하는 어둠의 여정속으로 끌려갈 가능성마저 엿보이기에 인간의 생리적 욕구마저 봉헌하신, 신성에서 인성으로 오시어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증거하신 그분께 감사를 드리는 묵상은 어떨런지요?

 

역시 본당 신부님의 말씀을 빌자면 창세기의 하느님께서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했지 그 주변은 얼씬도 하지말라고는 하지 않으셨는데 사탄의 하수인인 뱀은 인간보다 똑똑한 고도의 두뇌로써 그것을 확대해석하도록 조장함으로써 ''''하느님께서 네가 선악과를 따먹어 초능력을 얻음으로써의 도전이 싫어 선악과 근처를 얼씬도 못하게 하신다''''는 거짓으로 그녀를 유혹합니다.

 

우리는 태어나기 전부터 이러한 원조들의 죄를 세습받아 있기에 우리 자신의 그것을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고해성사는 인간의 나약함을 너무나 잘 아시는 하느님께서 세우신 사랑의 병원임을 우리는 역시 고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참회하고 우리 입을 통해 드리는 말씀을 사제의 귀를 통하여 들으시어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시려고 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오늘 이 귀중한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이 시간이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고백의 기회가 될지도 모르니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함께 자리하신 주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영혼의 원기를 회복하고 그분 앞에 나설 준비를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조용히 눈을 감고 우리 영혼의 아픈 곳을 찾아 그분께 드릴 말씀을 생각해 봅시다(레지오 길잡이 부문을 누더기처럼 부끄러운 제글과 기워 맞추었습니다).

 

성찰조목

 

* 고백한 지는 얼마나 되었는가?

   - 전번 고백 때 모르고 고백하지 않았거나 거짓 고백을 하지 않았는가?

 

* 먼저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게을리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봅시다.

   - 주일 미사를 빠진 적은 없는가?

   - 하느님과 가까워지는 방법으로 제시하신 기도생활은 잘해 왔는가?

   -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하느님께서 모욕을 당하시도록 한 일은 없는가?

 

* 이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상기하며 성찰합시다.

   - 자녀로서 부모님께 해야 할 본분을 충실히 이행하고 진정한 사랑으로 보살펴 드렸는가?

   -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신앙의 모범을 보이며, 그들을 하느님의 자녀로 교욱하는 데 부족함은 없었는가?

   - 가족이나 친척 이웃을 사랑하기보다는 그들에게 손해를 끼치며 그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일은 없는가?

   - 그들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고 내 마음속에 원한이나 미움을 갖고 있지 않는가?

   - 육체의 쾌락을 위해 음란한 짓이나 이로써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일은 없는가?

   - 남의 재물을 훔치거나,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남의 재물을 가로챈 일은 없는가?

   - 남을 모함하거나 거짓 증언으로 남의 인격이나 재산에 손해를 끼친 일은 없는가?

   - 절제하지 못하는 생활로 자신의 건강을 해치며 나눔의 생활을 외면해 오지는 않았는가?

   - 나의 교만과 나태한 생활로 상처받은 이웃은 없었는가?

   - 생명을 경시하거나 자연 환경을 해치는 일을 하지 않았는가?

   - 신앙인으로서 지켜야 할 금식이나 금육을 지켜 가난한 이웃들과 진정으로 나누었는가?

 

*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에 위배된 지난 날의 우리의 모든 행동과 생각과 말은 이제 하느님 대전에 속죄하여 용서를 빌어 그분께 용서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죄를 징벌하시고자 기다리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죄에 묶이어 괴로워 하는 것을 풀어 주시고자 양팔을 벌리고 우리를 기다리시는 자비로우신 하느님이십니다.

 

자, 그럼 마음의 준비가 끝나는 대로 다시는 같은 죄에 떨어지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용기를 내어 하느님의 대리자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줄 고해 사제를 방문합시다.

 

* 전하여 드린 말씀에 사족이 붙은듯하나 너그럽게 양찰해 주실줄 믿으며 오늘의 성모님으로 만난 세라피나 자매님께 찬사를 더해봅니다. 만약 제 성의를 귀엽게 봐주실 수 있으시다면 님과 가정의 주님이 바라시는 행복으로 보은해주시기 바라오며 남편은 ''''아내와 가정과 정원''''을 잘 가꾸고, 아내는 남편을 잘 가꾸라는 말씀이 계셨기에 그분을 닮으신 모습임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공개된 자리에서 제가 튀는듯하여 부끄러운 마음을 갖지 않을 수가 없군요. 다음부터는 02)351-4589 좋은아침으로 전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적으로 저는 복음홍보디자이너가 꿈입니다.

 

언제나 현존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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