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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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열두 제자 파견 (마태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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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업 [rlawhddjq] 쪽지 캡슐

2021-07-07 ㅣ No.148128

 

2021년 7월 7일 수요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열두 제자 파견 (마태10,1-7)

    

 

1독서<그래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창세41,55-57; 42,5-7.17-24)

55 이집트 온 땅에 기근이 들자백성이 파라오에게 빵을 달라고 부르짖었다그러자 파라오는 모든 이집트인에게 말하였다. “요셉에게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56 기근이 온 땅에 퍼지자요셉은 곡식 창고를 모두 열고 이집트인들에게 곡식을 팔았다이집트 땅에 기근이 심하였지만,

57 온 세상은 요셉에게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몰려들었다온 세상에 기근이 심하였기 때문이다.

42,5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었기 때문에이스라엘의 아들들은 이집트로 곡식을 사러 가는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그곳으로 들어갔다.

그때 요셉은 그 나라의 통치자였다그 나라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파는 이도 그였다그래서 요셉의 형들은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하였다.

요셉은 형들을 보자 곧 알아보았지만짐짓 모르는 체하며 그들에게 매몰차게 말하면서 물었다.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

17 그러고 나서 그들을 사흘 동안 감옥에 가두었다.

18 사흘째 되던 날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살려거든 이렇게 하여라나도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19 너희가 정직한 사람들이라면너희 형제들 가운데 한 사람만 감옥에 남아 있고나머지는 굶고 있는 너희 집 식구들을 위하여 곡식을 가져가거라.

20 그리고 너희 막내아우를 나에게 데려오너라그러면 너희 말이 참되다는 것이 밝혀지고너희는 죽음을 면할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21 그들이 서로 말하였다. “그래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그 애가 우리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할 때우리는 그 고통을 보면서도 들어 주지 않았지그래서 이제 이런 괴로움이 우리에게 닥친 거야.”

22 그러자 르우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기에 내가 그 아이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 하고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더냐그런데도 너희는 말을 듣지 않더니이제 우리가 그 아이의 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23 그들은 자기들과 요셉 사이에 통역이 서 있었기 때문에요셉이 알아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다.

24 요셉은 그들 앞에서 물러 나와 울었다.

 

화답송 시편 33(32),2-3.10-11.18-19(◎ 22 참조)

◎ 주님저희가 당신께 바라는 그대로 자애를 베푸소서.

○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주님께 노래하여라새로운 노래고운 가락을 내며 환성 올려라

○ 주님은 민족들의 의지를 꺾으시고백성들의 계획을 흩으신다주님의 뜻은 영원히 이어지고그 마음속 계획은 대대로 이어진다

○ 보라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죽음에서 그들의 목숨 건지시고굶주릴 때 살리려 하심이네

 

복음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마태10,1-7)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토마스와 세리 마태오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4 열혈당원 시몬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제1독서(창세41,55~57; 42,5~7ㄴ.17~24ㄱ)

 

요셉은 형들을 금방 알아 보았지만, 모르는 체하고 매몰차게 말한다.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 그러고는 사흘동안 감옥에 가둔다.(42,6ㄷ~7.17)

사흘째 되던 날 요셉은 그들에게 말한다. '너희가 살려 거든 이렇게 하여라. 나도 하느님을 경외 하는 사람이다. 너희가 정직한 사람들이라면, 너희 형제들 가운데, 한 사람만 감옥에 남아 있고,  나머지는 굶고 있는 너희 집 식구들을 위하여 곡식을 가져 가거라.  그리고 너희 막내 아우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러면, 너희 말이 참되다는 것이 밝혀지고,  너희는 죽음을 면할 것이다.'(42,18~20)

 

꿈의 사람, 믿음의 사람 요셉은 17세때, 형들의 미움을 받아 몇번씩 죽음을 경험한다.

깊은 구덩이에 던져지고 이집트에 팔려 간다.

아버지 야곱의 집에서 가장 사랑 받던 아들이 하루 아침에 노예가 되고, 완전히 낯선 이방인들 속에서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된다.

 

하루 아침에 고아처럼 버려진 요셉은 파라오의 내신이며 경호대장인 포티파르의

종이 되었다가 포티파르의 아내의 모함을 받아 억울하게 감옥에서 20대를 보내야 했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 속에서 요셉이 30세에 어떻게 이집트의 재상(총리대신)이 될 수 있었을까?

 

요셉은 어떤 처지에서도 한번도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자신을 억울하게 감옥에 집어넣은 사람도 원망하지도 않았다.

이러한 요셉에게 하느님은 특별한 은총과 복을 주셨는데, 현명과 지혜가 바로 그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영이 맑고 깨끗한 요셉에게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지혜를 주셨다.

요셉의 지혜가 헌작 시종장(술맡은 관원장)의 꿈과 제빵 시종장(떡굽는 관원장)의

꿈을 해석하는 기초가 되었고(창세 40장), 파라오의 꿈(창세41장)을 아주 명쾌하게

해석하는 능력의 원천이 되었다.

 

요셉이 재상이 된 후, 파라오의 꿈이 계시된 대로 7년 대풍년이 왔다.

요셉은 창고를 짓고, 바다의 모래알처럼 셀 수 없이 많은 곡식을 창고에 저장해 둔다(창세41,47~49).

 

꿈의 예언대로 7년 풍년뒤에 7년 흉년이 왔다.

흉년이 오자마자 요셉은 창고를 열어, 이집트 사람들에게 준비한 양식을 공급하기 시작했다(창세41,56).

 

그런데 이 기근은 이집트 땅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나라에도 동일하게 일어났다

(창세41,57).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었기 때문에, 야곱의 아들들은 이집트로 곡식을 사러가는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그곳으로 들어 갔다(창세42,5).

 

요셉의 형들은 이집트의 통치자요 그 나라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파는 자인 요셉에게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였다(창세37,7; 요셉의 곡식단 꿈이 이루어짐).

요셉은 형들을 금방 알아 보았지만, 모르는 체하고 매몰차게 말한다.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 그러고는 사흘동안 감옥에 가둔다.

 

사흘째 되던 날 요셉은 그들에게 말한다.

'너희가 살려거든 이렇게 하여라. 나도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너희가 정직한 사람들이라면, 너희 형제들 가운데, 한 사람만 감옥에 남아 있고, 나머지는 굶고 있는 너희 집 식구들을 위하여 곡식을 가져 가거라. 그리고 너희 막내 아우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러면, 너희 말이 참되다는 것이 밝혀지고, 너희는 죽음을 면할 것이다.'(창세42,18~20)

 

요셉의 생애에는 두 가지 숙제가 있었다. 

하나는 어떻게 억울한 누명과 고난에서 벗어나느냐? 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신을 팔아넘긴 형들을 어떻게 용서하느냐? 하는 것이다.

 

첫째 숙제는, 하느님께서 요셉을 이집트의 재상이 되게 하셔서 누명을 다 벗기시고, 영광 가운데서 그에게 모든 것을 다 회복시켜 주심으로 해결되었다.

그러나 둘째 숙제는, 재상이 되었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방법은 하나, 형들을 만나는 것이고, 그래서 가슴을 열고 서로 용서를 주고 받아야 한다.

 

요셉에게 남은 화해의 문제와 형들에게 있는 죄책감은 둘이 만나야 해결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기근을 통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인간의 지성과 상식과 머리로는 예측할 수 없는 놀라운 하느님의 초자연적 간섭이다.

하느님은 이렇게 자연 현상을 이용해서 당신의 구원역사를 만들기도 하신다.'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형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던 것이다.'

 (창세42,8)

 

여기서 요셉이 왜 형들을 모르는체 했을까? 이 부분이 중요하다.

요셉이 형들을 용서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형님!'하고 불렀을 것이다.

 

그런데 요셉은 오히려 형들을 정탐꾼(스파이)으로 몰기 시작한다.

여기에 특별한 이유가 있다. 형들로 하여금 과거를 깊이 참회하는 축복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이다.

요셉이 형들을 아는 체하지 않았기 때문에 형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돌이켜보고, 마음 깊은 곳에서 회개와 참회를 할 수 있었다.

 

오늘 독서의 창세기 42장 21~22절을 보라.

"그들이 서로 말하였다. '그래, 우리가 아우의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그 애가 우리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할 때, 우리는 그 고통을 보면서도 들어 주지 않았지. 그래서 이제 이런 괴로움이 닥친거야.'

 

 그러자 르우벤이~~ '그러기에 내가 '그 아이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하고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더냐? 그런데도 너희는 말을 듣지 않더니, 이제 우리가 그 아이의 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하느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용서하신다.

그리고 동시에 고난을 통해 우리가 깊이 회개하고 우리 인생에 대해 반성하면서 하느님의 은혜에 대해 감동하고 감격하는 과정을 만드신다.

 

재상이라는 사람이 자기들을 스파이로 의심하기 때문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비밀을 들춰낼 수 밖에 없는 기막힌 상황이 된 것이다.

숨겨 놓은 죄악들을 하나 하나 들추어 내야 했다.

 

우리의 기억이란 축적된 경험의 창고요, 그 안에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다 들어 있는데, 좋은 것은 끌어내어 감사와 찬양을 드리면 되고, 나쁜 것은 드러내어 하느님 앞에 보여 드려 용서받을 때 내적 치유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7월 7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마태 10,1-7)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권한은 말씀입니다앞 절에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사람의 말(계명)로 전해사람들이 용서 받지 못하게더럽게 하는 그 더러운 말을 하는 그 더러운 영(靈 퓨뉴마다이몬), 그 더러운 영의 거짓말로 병으로 허약해진 이들을 모두 하늘나라에 복음 선포로 고쳐주셨다.

그리고 그 더러운 영을 쫓아낼 권한의 말씀을 제자들에게 주신 것이다.

 

(요한1,1-4) 1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2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창조주의 생명(창조)의 말씀을 피조물이 받는 것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으로 하느님의 일을 하셨듯, 제자들 또한 그 하느님의 말씀으로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요한6,38 8,28) 38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28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예수님 당신처럼 하느님의 뜻을 실천할 제자들을 뽑으신 것이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3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토마스와 세리 마태오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4 열혈당원 시몬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더러운 영의 말을 먹은 유다곧 하느님의 뜻이 아닌 사람의 뜻을 위한 거짓 된 말로 들었기에 예수님을 배반했던 것이다그런데 예수님은 왜 당신을 팔아넘길 제자를 뽑으셨을까그것이 하느님의 뜻이었기에 순종하신 것이다.

 

(요한13,18) 내가 너희를 모두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그러나 제 빵을 먹던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라는 성경(시편41,10) 말씀이 이루어져야 한다.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하느님의 말씀을 세상의 말로 사람의 뜻욕망을 만족 시켜주는 그 더러운 영의 말거짓의 길이 아닌 죄인들의 구원을 위한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그 길로 가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하느님의 나라를 착한 행위의 그 사람의 의로움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대속 그 하늘의 의로움그 하느님의 뜻그 길을 잃어버린 양들을 찾아가라는 말씀이신 것이다.

그 안에는 다른 민족 사람사마리아인 모두 포함된 것이다 다만그들의 잘못된 생각그 길이 잘못이니 그들의 생각그 길을 버리도록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로 주라 하시는 것이다.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하늘샤마임(거기 물이 있다사람들의 생명의 물말씀이 오셨다는 것곧 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신 예수님 이시다.(요한1,14)

인간이 자기 의로움으로 하늘나라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찾아오시는 것이 하늘나라이다.

 

(루가17,21) 또 보라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보라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이미 와 있고 죽어 부활한 후 들어가는 하늘나라인 것,

 

(묵시21,1-4) 1 나는 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첫 번째 하늘과 첫 번째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하느님의 첫 창조인 지금 살고 있는 하늘과 땅이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되는 것,) 그리고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3 그때에 나는 어좌에서 울려오는 큰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보라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거처하시고 그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하느님 친히 그들의 하느님으로서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다시는 죽음이 없고 다시는 슬픔도 울부짖음도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이전 것들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눈물 없는 새 하늘과 새 땅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십자가의 죽음 그 피의 새 계약이 완성하신 것이다.

그 십자가의 복음을 믿고 의지 한다면곧 예수님의 십자가 그 멍에를 내가 맨다면, 다시 예수님의 십자가가 내 죄를 대속 하신 내 십자가임을 믿는다면, 하느님께서 모든 눈물을 닦아주시는 그 하늘나라인 것이다.

그것이 죽음도, 슬픔,도 울부짖음도, 괴로움도 없는이전 것들이 사라진 안식의 나라를 이곳에서 부터 살 수 있는 것이다.

 

(마태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그 하느님의 나라그리스도를 통한 구마구원그 안식의 약속그 말씀을 전하라 하신 것이지요아멘.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복음(마태10,1~7)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5ㄴ~6)

 

마태오 복음에서 예수님의 두번째 가르침(마태10,1~42) 가운데 서론적 내용인 열두 사도의 부르심에 대한 내용(마태10,1~4)을 마치신 후, 이제 마태오 복음 10장 5절에서 부터 본격적인 가르침에 들어간다.

 

그중에 마태오 복음 10장 5절에서 15절까지는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그들에게 주신 선교 활동의 대상과 내용, 선교사로서의 자세에 관한 교훈이 수록되어 있다.

 

그 가운데 마태오 복음 10장 5절(ㄴ)은 예수님께서 복음 전파를 위해 열두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그들이 이방인이나 사마리아 사람이 아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교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사실을 당부하고 계신다.

 

이렇게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메시야로서의

예수님과 유다인과의 관계성을 강조하는 것은 마태오 복음사가가 기록한 복음서의 특징인 것이다.

 

이것은 병행 구절인 마르코 복음 6장 8~10절이나 루카 복음 9장 2~4절에는 기록되지 않고, 오로지 마태오 복음에만 나온다.

 

사마리아인들은 과거 북부 이스라엘이 이방인 아시리아인들과 혼인하여 순수한 이스라엘의 혈통을 더렵혔고 율법을 지키지 않는 자들로 매도당하였으며,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 의해 개처럼 취급받았다.

 

더군다나 이방인들(다른 민족들)은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인정하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자들이었다.

 

그러니까 마태오 복음 10장 5절(ㄴ)은 이러한 사마리아인들과 이방인들을 열두 사도의 선교 대상에서 일단 유보시킴으로써, 예수님의 선교 활동의 일차적인 대상이 마태오 복음 9장 36절에 나온 것과 같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한편, 새성경 한글 번역에는 생략되었지만, 원문인 마태오 복음 10장 6절에는 '~대신에'(instead of), '반드시'(surely), '분명히'라는 뜻을 가진 '말론'(mallon; rather)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것은 마치 복음을 이방인들이나 사마리아인들에게 전할 바에는 대신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는 것이 낫다는 뉘앙스를 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 마태오 복음사가의 강조점은 당시의 시점에서도 반드시 이스라엘에 대한 복음 전파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문을 '반드시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라고 번역해야 한다.

 

여기서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이라는 구절은 마태오 복음 9장 36절 '목자 없는 양들'의 이미지와 같은 은유를 사용한 수사적 표현이다.

 

이것은 마태오 복음에서 여러 번 반복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시려 오신 예수님의 강생(육화)의 목적을 강조하기 위해 수록한 내용이다.

 

그리고 마태오 복음 28장 19절과 20절에서 마태오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들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으라고 명령하신 내용을 보도하고  있으므로, 마태오 복음 10장 6절에서 복음전파의 대상으로서 사마리아인들을 포함한 이방인들을 일단 유보하고, 그 일차적인 대상으로 유다가 지목되고 있는 사실은, 결국 유다인들의 예수 그리스도와 그 복음에 대한 거부로 인해 필연적으로 선교의 대상이 모든 민족들로 확장되어 가는 논리적인 연결선상에서 보아야 한다.

 

말하자면, 마태오 복음 10장 6절에서 강조하는 것은, 복음서 전체에서 볼 때 예수님의 이방인들에 대한 배척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민이요 소유가 되었던 이스라엘에 대한 애착과 우선적 선택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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