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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맞은 것처럼../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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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9-01-24 ㅣ No.12555

 
 
                              총맞은 것처럼../ 백지영


총맞은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웃음만 나와서
그냥웃었어 그냥 웃었어

그냥
 
허탈하게웃으며
하나만 묻자했어
 
우리 왜 헤어져
어떻게 헤어져
어떻게 헤어져.. 어떻게
 
구멍난 가슴에
우리 추억이 흘러 넘쳐
 
잡아보려해 
가슴을 막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아플꺼 같진 않아
어떻게 좀 해줘 날 좀 치료해
이러다 내 가슴 다 망가져 구멍난 가슴이
 
어느새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러 이러기 싫은데
정말 싫은데 정말 싫은데 정말
 
일어서는 널 따라
무작정 쫓아갔어 도망치 걷는
너의 뒤에서 너의 뒤에서 소리쳤어
 
구멍난 가슴
우리 추억이 흘러 넘쳐 잡아보려해도
가슴을 막아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심장이 멈춰도 이렇게 아플거 같진 않아
어떻게 좀 해줘 날 좀 치료해줘
이러다 내가슴 다 망가
 
총맞은 것처럼 정말정말 가슴이 아파
 
이렇게 아픈데.. 이렇게 아픈데..
살 수가 있다는 게 이상해
어떻게 널 잊어 내
그런거 나는 몰라.. 몰라..
 
가슴이 뻥 뚫려 채울수 없어
죽을만큼 아프기만해

총맞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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