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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를 오르는 사람들 *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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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철 [hl5ye] 쪽지 캡슐

2010-04-28 ㅣ No.1168

       주: 오은선 등반대장의 히말라야 14좌 등정성공을 축하하며 작년 6월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히말라야를 오르는 사람들


  십자가를 안테나로!

  지난 5월 6일, 한국여성 산악인 오은선씨(43. 블랙야크)가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칸첸중가(8586m) 정상을 ‘무산소’로 오르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칸첸중가는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히말라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비추는 산', '하늘 위에 빛나는 보석'으로 불리며 다른 히말라야 산맥보다 훨씬 어렵고 위험해 유명 산악인들도 기피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오은선씨의 이번 등정은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 가운데 10개봉 등정기록을 수립한 것인데 이로써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정복을 달성하겠다’는 그녀와 여성 산악인들의 꿈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하겠습니다.


  아무튼 평소 계단보다는 승강기를 이용하고 또 등산보다는 케이블카 타는 것을 선호한 저로서는 그 험난하고 위험한 히말라야 14좌를 무산소로 등정하는 오은선씨가 잘 이해되지 않지만 그녀로서는 ‘십자가의 길 14처’이기도 할 ‘히말라야 14좌 정복’을 좌절없이 무사히 잘 달성하기를 기원하면서 영화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영화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43살 기러기 아빠 ‘최’(최민식 분). 우연히 동생의 공장을 찾아간 그는 그곳에서 네팔 청년 ‘도르지’의 장례식을 보게 되고 그의 유골을 고향에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네팔의 카트만두에 도착한 ‘최’는 죽은 ‘도르지’의 고향마을 자르코트를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고도가 높아져 코피를 흘리고 두통에 시달리던 ‘최’는 지나가는 네팔 원주민의 도움으로 히말라야 설산 아래 산꼭대기 외딴 곳에 위치한 ‘도르지’의 마을에 도착한다.


  겨우 의식을 회복한 ‘최’는 ‘도르지’의 가족들에게 차마 그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친구인 그의 부탁으로 들렸다는 거짓말과 함께 ‘도르지’가 남긴 돈만 건넨다. ‘도르지’의 가족은 ‘최’를 ‘도르지’가 보낸 사람으로 여기며 친절하게 대하고 시간이 지나, 그곳에서 ‘최’의 존재는 익숙해지지만 아직 유골을 가진 ‘최’는 좀처럼 말할 기회를 잡지 못한다.


  한편 미국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를 건 ‘최’는 아내의 책망에 서글픈 마음이 들어 마을로 내려가 창(네팔의 전통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돌아온다. 마당에 쭈그리고 훌쩍이는 ‘최’를 ‘도르지’의 전 아내이자 이제는 ‘도르지’ 형의 아내인 ‘페마’가 안타깝게 바라본다.


  어느 날, 길 위에서 흰 말과 마주친 ‘최’는 자신도 모르게 어떤 힘에 이끌려 말을 따라갔다가 집에 돌아와 심한 몸살을 앓는다. ‘페마’는 아픈 ‘최’의 옷을 벗기고 몸을 닦아준다. 그리고 우연히 ‘도르지’의 아버지가 ‘최’의 가방에서 ‘도르지’의 유골을 발견하고 ‘최’에게 말한다. “이제 아들 ‘도르지’가 고향에 돌아왔으니 당신은 이곳을 떠나라”고...


  허탈해진 마음으로 ‘도로지’의 마을을 나선 최는 바로 귀국하지 않고 가쁜 호흡을 내쉬며 히말라야의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말씀에 접지하기; 마르 9, 2-5>

 

                      (마르코니 문화영성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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