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 (Dances With Wolves)       감독:  케빈 코스트너 제작:  케빈 코스트너 (1990년) 원작:  마이클 블레이크 음악:  존 베리 출연:  케빈 코스트너, 메리 맥도넬, 그레이엄 그린, 로드니 A. 그랜트 <- '존 던버의 테마 The John Dunbar theme'              기억 을  새롭게 하는  영화 입니다 ㅐ수많은 서부 영화를 접 하엿엇는데 서부 영화라 생각 하고  감상 하려는데  전혀 새로운 감정 과 모습으로 감동을 주엇던 영화 이기도 합니다   <이 재 호 >   장르 영화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서부영화, 갱영화, 멜로영화, 스릴러 영화 등으로 대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서부영화는 미국 개척시대의 프론티어 정신을 강조하며 미국인들에게 강한 향수를 자극하는 장르다. 서부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백인은 착한 사람으로, 인디언은 악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이분법적인 구도에 권선징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서부영화의 공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여, 수정주의 서부영화가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수정주의 서부영화가 높은 평가를 받게된 것은 프랑스의 카이에 드 시네마지의 평론가들의 힘이 컸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자국 프랑스의 문화가 많이 파괴된 상태에서 미국 영화에 대한 관심은 작가주의 영화와 장르영화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실제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존 휴스턴이나 더글라스 서크, 알프레드 히치콕 같은 감독들을 새롭게 조명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새로운 조명을 받게된 수정주의 서부영화는 기존의 극단적인 이분법을 탈피하여 백인을 악한 사람으로 그리거나 하거나 아니면 인디언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미국 서부사를 다루면서 서부영화에 대한 기존의 고정된 시각을 탈피하게 하였다. 이 영화 ‘늑대와 춤을’도 그러한 수정주의 서부영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영화로, 이 영화의 흥행에 힘을 입어 이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용서받지 못한 자’, 조지 P.코스마토스의 ‘툼스톤’, 샘 레이미의 ‘퀵 앤 데드’ 등 서부영화들이 줄을 잇게 된다. 케빈 코스트너가 당시 이 영화의 주연배우와 감독을 겸하였다는 것은 의외였으며, 시대적 상황도 이러한 서부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때였다. 그리고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은 통상적으로 90분 정도의 영화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영화였다. 이러한 여러 가지 단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비평가들로부터 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어, 상업적으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두면서 케빈 코스트너를 일약 세계적인 배우로서 받돋움하게 만들었다. 마이클 블레이크의 소설을 각색한 이 작품은 시대적 배경이 남북전쟁임에도 전쟁에 대한 것보다는 북군의 한 병사가 인디언들과 생활을 하면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아간다는 것을 그리고 있다. 인디언들을 영리하고 사려깊은 인물로 묘사한 부분은 이전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었다. 그러한 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케빈 코스트너는 인디언들의 언어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기고 자막처리를 하는 등의 위험도 감수하였다. 이전의 서부극이 인디언들과의 소통을 포기하고 적으로 간주한 것과 달리 이 영화에서는 인디언의 문화를 하나의 문화권으로 인정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이는 수정주의 서부영화에서만 필요한 논의가 아니라 우리들 모두에게 적용되는 논리라 할 것이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돌은 이 영화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상호간의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광할한 서부를 중심으로 한 스펙터클한 전경과 버팔로 떼의 사냥장면, 서로 다른 인종과 문화에 대한 이해와 포용, 동물에 대한 사랑(던바 중위가 늑대와 춤을 추는 장면을 본 인디언 수족들이 던바 중위에게 늑대와 춤을 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 것은 그러한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여 자연과 인간이 하나의 질서 속에 속해 있음을 보여준다), 웅장한 영화음악 등은 이 영화를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할 것이다. (2006.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