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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신교 신자인 여자친구와의 결혼..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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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ㅣ No.6578

 
 
저희 가족들 모두가 천주교 신자입니다. 그렇지만 신자다운 신앙생활을 하시는 건 할머니와 어머니 뿐이시고,
 
나머지 가족들은 냉담 중입니다.
 
할머니와 어머니는 정말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시지요.
 
그런데 문제는 제 여자친구가 개신교 신자라는 것입니다. 여자친구의 가족들은 모두 교회를 열심히 다니시구요.
 
저는 여자친구가 너무 좋고, 여자친구도 저를 좋아해줘서 결혼을 생각 중입니다.(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터라..;;)
 
그러나 여자친구의 어머니와 저의 어머니 두 분 다  각자의 종교로 상대방을 이끌어오고 싶어하십니다.
 
그게 안된다면 결혼도 반대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저는 종교를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고,
 
어차피 천주교와 개신교는 같은 주님을 믿고 있기 때문에 이해와 배려의 마음으로 서로를 인정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교회에 다닐 생각도 있구요.
 
여자 친구도 천주교 교리에 대해서 배워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문제가 양가 어머니들께서 워낙 강경하시다는 겁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제사를 안 지내고 절도 안하는 게 많이 걸리시나 봅니다.
 
저희 집은 설과 추석 때 차례만 지내는데 여자들도 다 절을 하거든요.
 
사실 절하는 문제는 제 여자친구도 꺼려하는 부분입니다. 제사 음식 준비하는 것까진 하겠는데 절은 못하겠답니다.
 
여자친구도 개신교 모태신앙이다보니 자라면서 그런 생각이 강하게 새겨진 것 같습니다.
 
 
제가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천주교와 개신교, 어느 것이 더 좋은 종교이냐, 어느 것이 더 우선이고 이단이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양가 부모님 어느 한분도 상처 받지 않으시면서 저희가 결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미 어머니들께서는 각자의 종교에 대해서 강한 믿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어느 쪽이 맞다 틀리다라는 걸로
 
설득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너무 엉성한 글이네요..
 
그저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봅니다.
 
같은 주님을 믿는 사람들끼리 이런 문제가 생겨서 사랑하는 사람과 힘들어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슬픕니다.
 
같은 경험 있으신 분 혹시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리구요.
 
경험 없으시더라도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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