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묵주기도 처음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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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애 [moonmiae] 쪽지 캡슐

2003-07-04 ㅣ No.8860

 묵주기도를 처음하는 날,

 

인도자께 선물로 받은 묵주를 손에 쥐고서 긴장된 맘으로 괜시리 주변을 살피면서

 

설레임과 두근거림이 반반. 오늘은 예비신자때 배운 묵주기도를 처음으로 올리는 날.

 

 기도문을 다 외우지 못해 앞에는 기도문이 보이는 책자가 펼쳐져 있다. 십자가에

 

 입맞춤으로시작되는 기도, 그러나 내겐 그전에 해야할 나만의 순서가 있었으니,

 

 다름아닌 내입에 묻은먼지와화장품을 먼저 닦아내는것이다. 이런 내모습에 궁금반,

 

웃음반의 옆사람. 기도가 모두끝나고서야 혼자 치룬 순서에 이유를 물으신다. 그냥,

 

 십자가를 입가까이 하려는 순간,익숙치않아선가, 어색해서일까,차마...

 

 조금전까지 내 욕심을위해 이웃을 욕하고,가족을원망하기도,나의 잘못이 마치

 

 이웃의 잘못인양 당당했던 나. 그런 내 입이 아무런 절차없이 십자가로 향하는 것을

 

나름대로 반성하며, 방금 신앙인의 이름표를 받은 새내기신자가순서에 없는 순서를

 

 진행했던 그날, 신부님께선 묵주기도를 많이 올릴것을 당부하시지만

 

작은 목소리의 대답.. 지금도 묵주기도 전엔 나만의 이 순서가 진행중인데,혹 해서는

 

않되거나, 불필요한 순서가 아닌지 잘 모르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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