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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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절망과 어둠 ---마더 데레사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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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숙 [nicassam] 쪽지 캡슐

2014-08-28 ㅣ No.1848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신이 세상에 보낸 사랑의 도구, 마더 데레사의 편지  


인종과 국적, 성별과 종교, 부자와 가난한 자. 세상의 사람들을 가르는 온갖 차이를 넘어서서,

전 세계인에게 마더로 불렸던 가난한 자들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

그녀의 사후에 공개된, 마더 데레사가 사제들에게 50여 년 간 써 내려간 편지들은

우리가 기억하는 살아있는 성자가 아니라,

조국 알바니아를 떠나 인도 콜카타에서 길 위에서 태어나고 죽는 가난한 자들의 어머니로 거듭나기까지

마더 데레사가 겪어야 했던 외로움과 고통, 영적 갈등과 하느님에 대한 목마름을 보여준다.

수녀원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봉쇄 규정과 가톨릭의 도움을 거부하는 힌두와 무슬림의 탄압과 반대 등

현실의 어려움과 맞서 사랑의 선교회를 만들기까지.

가난한 자들과 함께 하라는 신의 목소리를 들은 후,

고통이 있는 곳이면 그 어디든 달려갔던 마더 데레사의 진솔한 목소리가 우리를 찾아온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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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데레사 수녀의 이야기를  다시한번 화면으로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 영화는 데레사 수녀가 성녀로 시복되는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으로 , 소명으로 가난한 사람 옆에서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선택한

작은 몸집의 데레사 수녀의 영적 어둠과 고독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경외심을 가지지 않고 본다면 무미건조하고 하품나는 영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즈음의 종교영화는 일반사람들뿐만 아니라 종교인들의 주의를 끌지 못하는 가 봅니다.

한 곳의 영화관에서 하루에 한번만 상영하는 인기없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영화는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참으로 정직하게 데레사 수녀의  인도 캘커타의 삶을 보여줍니다.

수녀원에서 바라보는 캘커타 사람들의 모습은 인간 데레사 수녀의 마음을 헤집어 놓습니다.

그녀는 종교적 목적이 아니라 인간적 마음으로 가난한 그들에게

자신이 가진 달랜트를 내어 놓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삶 그대로 내어 놓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자신을 봉헌합니다.

사람들이 원치 않는 일을 하면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사명이 아닌가 하는

 묵상을 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예수님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사람과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하는 것일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땅에 와서 그러 하셨던 것처럼.

제가 이 영화에서 가장 위로 받았던 대목이자 성녀로 추대된 이유입니다.

50년간 영적 지도 신부에게 보낸 편지에는 인간적 외로움과 영적 고독이

자신을 힘들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고 사람들의 칭송을 받으면서도 자신이 어둠속에 갇힌 느낌이 들고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버림받았다는 유혹이 힘들다는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가난한 이웃과 함께 하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준 업적과 함께

영적 어둠에서 방황하셨던  그 이유 때문에 성녀로 시복될 수 밖에 없다고

영적 지도 신부님은 이야기합니다.


신앙인으로서

하느님께 기도가 통하지 않은 것 같고, 한 번도 제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은 것 같아서

하느님의 부재를 믿는 게 덜 절망스러운 시기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외쳐도 그 분은 말이 없으시고, 아무리 울부짖어도

그 분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 느꼈던 하느님께 대한 분노와 실망을 마더 데레사 그 분도 느끼셨다니......

감히 성녀의 깊은 영적 절망과 어둠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하느님께 나아가는 인간의 길이라는 것을 ?조금은 알 수 있는 것 같아

마음의 위로가 되었습니다.

                              www. art-enneagram.com  그림에니어그램연구소 윤미숙베로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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