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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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1.151.213.*]

2007-10-12 ㅣ No.5863

영세받은지 3년 좀 넘은 초보 신자딱지를 아직도 떼어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교우라고 말하기 창피한 사람입니다.

남편과 딸아이와 함께 교리중 저는 수술을 받는 바람에 남편이 먼저 세례를 받고 저와 딸아이는 그 이듬해 부활절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교리중에 저희가정은 금전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 여기며 받아들였습니다.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힘들었으며 남편은 거의 매일같이 술로 생활을 하였고. 저희는 자연히 부부싸움을 매일 하였습니다.

그래도 그 모든것이 주님의 뜻이라 여기며 저희는 오직 한 길만 바라보며 지금껏 달려왔는데, 그 길이 막혀버렸습니다. 그 길이 막혀 버리니까 이제 신앙인이기를 거부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희에게 왜 이같은 시련이 오는 것인지.  요즘 기도도 하지않고 성당에 나가기도 싫고, 전화로 세례받기전 친하게 지내던 무속인과 전화통화하며 우리의 미래를 물어보곤 합니다.

전화를 끓고 나면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느님께 죄를 또 지었네 하면서도 하느님에 대한 반발심이라 할까

아님 부족한 제 신앙심때문일까,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하였기에 이같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당해야 하는것인지. 정신적인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것인지. 어디까지가 저희의 시련인지 얼마나 더 많은 시련을 겪어야 하는것인지. 그래서 요즘 믿음이 있는것이 무섭고 두려울 뿐입니다.

예전에 세례받기전(무속인에게 굿하고 점보러다닐때)에는 이런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었는데, 종교를 바꾸고 나면 시련을 겪는다고 저희 시부모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저도 종교를 바꾸어서 이런 시련을 겪는것인지, 제가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 신앙을 지켜야 하는 것인지 아님 옛날처럼 무속인에게 가서 굿하고 점보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할 뿐입니다.

이 글은 읽으신 분은 궁금이가 답답하시겠지만 이제는 더 이상 버틸 힘도 없고 희망도 없기에 이 글은 올립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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