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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9 ㅣ No.4118 예전 제 경험을 말씀 드릴께요.
제 방 밑으로 수맥이 흐르고 있어서 그런 지 ^^;;; 자기만 하면 현실인 지 꿈인 지 모를 가위에 눌리고 (주로 정체 모를 존재가 절 괴롭히죠.. 내 몸을 당기고 끌고.. 때론 귀신처럼 나타나고...)
가위인 줄 알면서도 숨이 막히도록 깨어날 수 없었던...
몇 번을 그렇게 하다 어느 날 저녁...
또 다시 잠이 드려는 와중에 정체 모를 무엇이 제 팔을 끌고 장난 치려고 하더군요.
그 때 제가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 지 일부러 큰 소리로 " 나에겐 성모 마리아님이 있어!! 너 따윈 무섭지 않아~!!" 소리쳤습니다.
소리치는 것조차 녹쓴 거대한 철문을 혼자 미는 것처럼 힘들었지만 암튼 그랬습니다.
그 순간 참 신기한 일이... 그 존재가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세례 받고 얼마 후의 일이라 신앙심도 거의 없는 상태였는데 말이죠.... ^^
전 가위 눌리는 원인이 뭔지.. 제가 가위에서 헤어난 까닭이 정말 신앙심인 지 아님,
제 속의 자심감 덕인 지 모르지만... 그 때 제 입에서 튀어나 온 말은 결코 세례 받기 전의 저였다면 나오지 못했을 것임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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