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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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라보는 연습 / 혜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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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식 [wds9026] 쪽지 캡슐

2013-09-10 ㅣ No.79338

 

 

 

    그저 바라보는 연습 / 혜민스님

   

 

 

    

식당에서 밥을 먹는 중에는 모릅니다.

다 먹고 일어나야

얼마나 과식했는지 비로소 알게 돼요.

수행은 순간순간 깨어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먹는 순간 바로 아는 사람은 수행을 많이 한 사람입니다.

 

 

내 의식은 무의식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릅니다.

의식으로는 이것을 원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막상 하거나 얻게 되면 그때야 비로소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이게 아니었음을 알게됩니다.

내 무의식의 소리를 듣고 싶을 땐 기도를 하세요.

깊은 기도는 내 무의식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특별한 통로입니다.

 

 

우리의 의식은 돈과 권력,명예를 원하지만

우리의 깊은 무의식은 나 자신을 초월하는  사람,

합일,공감,소통,아름다움,신성함,고요를 원합니다.

 

 

고요하다고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고요함을 귀 기울여 들어보면,

세상 가득 찬 진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세상의 진동을 느끼면서 물어보세요.

지금 무엇이 듣고 있는지, 듣는 주인공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러면 불현듯 깨닫게 됩니다.

듣는 자는 원래 없었고,듣는 행위만 있다는 사실을,

 

 

물을 보면 물이되고

꽃을 보면 꽃과 하나 되어

물 따라 흐르는 꽃을 본다.

-서옹스님-

 

 

건강하면 건강할수록 몸이 마치 없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렇다고 몸이없는 것은 아니지요.

자연스러우면 자연스러울수록

전혀 노력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요.

그렇지만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없는 듯이 본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본성이고 진리입니다.

 

 

옛날에 마음 하나가 있었어요.

그 녀석이 혼자 있는 게 심심해서

둘로 나뉘어보자고 했어요.

그러데 서로가 원래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둘이 노는 게 재미가 없었던 거예요.

마치 장기를 둘 때 한 사람이 양편을 다하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마음은,원래 하나였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살자고 했어요.

그렇게 한참을 살다 보니까 원래 하나라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렸어요.

이게 바로 지금 우리의 상태예요.

 

 

너와 내가 원래 하나였다는 사실을 온전히 체득하면

삶이 연극이라는 것을 알아요.

그렇기에 깨달은 자의 최고의 표현은 유머입니다.

평화롭고 거룩하고 아주 선해 보이는 상태는

한 수 아래입니다.

 

 

삶은 어차피 연극인데

좀 멋들어지게 연극합시다.

마음의 도화지에 원하는 삶을 자꾸 그리다보면

어느새 그 그림이 살아서 뛰어나옵니다.

이왕이면 다른 사람과 내가 함께 행복해지는,

그런 최고로 좋은 그림을 자꾸 그리세요.

 


<멈추면,비로소 보이는 것들中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는 만큼 보는 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아는 만큼 행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내 것이 됩니다.


- 이철환의《못난이만두 이야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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