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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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시기를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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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7-03-03 ㅣ No.89521

 

?사순 시기를 맞이하여....

 

 

 

1) 시작하며

 

 

 

가톨릭 신앙에 있어서

 

전례주년의 절정은 부활(파슨카)입니다.

 

 

 

우리는 이 부활의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부활의 정신을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하느님께서 이룩하신 부활을 명확히

 

기념하기 위하여 사순 시기를 보냅니다.

 

 

 

이 사순 시기는 부활(파스카)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필요로 합니다.

 

 

 

2) 사순 시기 기간

 

 

 

사순 시기는 재의 수요일에서 주님만찬저녁미사

 

직전까지입니다.

 

 

 

성삼일은 주님만찬미사부터 시작하여

 

부활대축일까지입니다.

 

 

 

즉 성삼일이 성금요일, 성토요일, 부활대축일의

 

3일입니다.

 

 

 

3) 사순(4旬)의 의미

 

 

 

① 노아 때에 40일 동안 밤낮으로 홍수가 내렸습니다.

 

    (창세7,17)

 

②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으며 머문

 

    기간이 40년이었습니다.(탈출16,35)

 

③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십계명을 받기 위해 재(齋)를

 

    지킨 기간이 40일이었습니다.(탈출34,28)

 

④ 엘리야가 호렙 산에 가는 데 밤낯으로 40일을

 

    걸었습니다.(1열왕19,8)

 

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단식을

 

    하시며 유혹을 받으신 기간이 40일이었습니다.(마태4,1-2)

 

⑥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승천하실 때까지

 

    세상에 머문 기간이 40일입니다.(사도1,3)

 

 

 

이처럼 성경 안에서 '40'은

 

새로움을 창조하기 위한 하느님의 계획입니다.

 

 

 

한 인간이 태어나기 위해서 엄마의 몸에서 40주를 준비하듯이

 

40은 죽을 운명을 지닌 인간이, 또는 그 역사가 하느님으로

 

인해 새로운 창조를 위한 준비의 시간입니다.

 

 

 

4) 사순 시기 정신

 

 

 

① 구원역사의 정점  -  파스카 (부활)

 

 

 

유다인들에게 가장 큰 축제는 파스카 곧 과월절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부활을 통해 새로운 생명에로 넘어가는

 

길목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려주는 표징이 되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죽음과 부활이 이집트의 탈출과 구원의 완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우리 그리스도인도 이날을 파스카, 곧 부활절로

 

기념하고 기억하게 된 것입니다.

 

 

 

구약의 파스카는 부활로 완성되고 신약의 파스카는 예수님의

 

재림을 통한 완성될 것입니다.

 

 

 

② 세례 준비 기간과 세례의 의미

 

 

 

부활은 죄의 죽음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넘어가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요르단 강의 세례를 통해 죄의 죽음을 딛고 새로운 생명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게 된 무리들이, 우리 그리스도교

 

신앙입니다.

 

 

 

물로 세례 받은 백성이 성령으로 충만해짐으로써 하느님의 영원환

 

생명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세례를 부활절에 거행홤으로써,

 

㉠ 이스라엘 백성이 죽음을 건너온 과월절과

 

㉡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건너온 부활절과

 

㉢ 세례로써 죄의 터널을 건너온 새 백성이 파스카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순 시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예비신자들을 집중적으로 교육하여 세례를 주고 그들이 그리스도의

 

성체성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풍요롭게

 

해야 합니다.

 

 

 

③ 회개하기 위하여

 

 

 

인간의 나약함은 끊임없이 죄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기에 다시 원상태인 하느님께 돌아가고자

 

노력하는 것 또한 인간의 참모습이기도 합니다.

 

 

 

이 하느님을 향한 인간의 상태를 회개(悔改)라 합니다.

 

 

 

"교회는 특별히 세 가지 죄를 심각하게 생각했는데

 

첫째는 우리의 신앙을 부정하는 것이고,

 

둘째는 간음 하는 것,(신뢰를 깨는 것과 배반 또는 비방하는 것)

 

셋째는 살인이다.

 

 

 

이 세가지는 특별히 심각한 죄로 여겨졌다."

 

 

 

하느님의 계명을 거슬렀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커다란

 

해악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사순 기기는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멀어졌던 영혼이

 

주님께 다시 돌아오는 시기입니다.

 

 

 

회개를 통해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억하며 나의 불성실함이

 

다시 예수님을 죽이는 것임을 명심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도록

 

다짐과 결심을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것입니다.

 

 

 

④ 사순  시기 보속(補贖) : 단식과 금육

 

 

 

㉠ 단식  :  그리스도교 신자들도 일상의 삶 안에서 하느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하여 각고의 시간을

 

               가집니다.      

 

 

 

               이것이 단식입니다.

 

               단식을 통해 우리의 죄에 대한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단식은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에 함니다.

 

 

 

㉡ 금육  : 금육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금요일을 기준으로 매주 실행

 

              합니다.

 

 

 

               나의 작은 희생으로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삶을 실천하기를

 

               바라는 교회의 당부입니다.

 

 

 

5) 맺음말

 

 

 

사순 시기를 단순화하며

 

매년 치뤄지는 연례행사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활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세례 때를 기억하며

 

회개의 삶을 살아가야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에게 똑같은 시간을

 

주셨지만 이 시간을 주신 하느님을 향하여 사용하고 시간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나의 시간을 축복해 주시도록 나의 시간을 하느님께 봉헌해야 하겠습니다.

 

 

 

사순 시기가 그러한 시간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사순 시기의 깊이만큼 부활의 참 기쁨이 주어지리라 믿으며 간절한 마음으로

 

사순 시기를 시작합니다. 아멘

 

 

 

                서울 강서구 등촌 3동 성당 주임 신부 정 진호 베드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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