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 (금)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가을이 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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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8-09-08 ㅣ No.38518

* 가을이 주는 마음... 용혜원 ☆
 


푸른 물감이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듯이 
맑고 푸른 가을날이다. 

하늘이 너무도 푸르러 
쪽박으로 한 번 
떠 마시고 싶은 마음이다. 

가을은 
기다림의 계절이 아닌가? 

한 다발의 꽃을 줄 사람이 있으면 
기쁘겠고, 
한 다발의 꽃을 받을 사람이 있으면 
더욱 행복하리라. 

혼자서는 웬지 쓸쓸하고, 
사랑하며 성숙하는 계절이다.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받아 
빨갛게 익은 사과들, 
고추잠자리가 
두 팔 벌려 빙빙 돌며 님을 찾는다.
 

 

가을은 
모든 것이 심각해 보이고 

바람따라 떠나고 싶어하는 
고독이 
너무도 무섭기까지 하다. 

그러나 푸른 하늘아래..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은 
더욱 아름답고 

가을은 옷깃을 여미는 질서와 
신사의 계절이기도 하다. 

봄날이나 
여름날 한 잔의 커피를 마심보다 

낙엽지는 가을날 
한 잔의 커피와 만남의 이야기는 
긴 여운을 남길 것이다.
 

 

가을처럼 사람들을 
깨끗하고 순수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계절도 없을 것이다. 

나는 가을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가을은 
혼자 있어도 멋이 있고 
둘이 있으면 낭만이 있고, 

시인에게는 
고독 속에 한편의 시와 
그리움이 있기 때문이다. 

외로움에 젖다 보면,, 
다정한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고, 

그 분에게는 
조용히 기도를 드리며 시를 쓰고 싶다.
 

 

가을은 
만나고 싶은 계절이다. 

가을의 맑은 하늘에 
무언가 그려 넣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가을은 
사람들의 가슴에서 

들판으로 번지기 시작해 
이 땅을 물들게 한다.

우리는 어느 날인가 
기다릴 이유가 없을 때,, 
이 땅을 떠나갈 사람들이 아닌가? 

살아감은 만남으로 열리고 
가을의 문도 열리고 있다. 

가을이 와서 바람이 되는 날, 
가을이 와서 낙엽이 되는 날, 
온 하늘이 
푸른 바다가 되면 

모든 사람들은 
또 다른 
계절로 떠나고 싶어하는 것이다. 

우리는 늘 
떠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시인은 가을에 시를 쓸 것이고, 
연인들은 사랑의 열매를 맺고, 

사색가의 좋은 명상은 
가을 하늘의 구름처럼 떠오를 것이다. 
지난 여름날 그리고 쏟아졌던 비. 
여름은 비 그 자체였다. 

이 가을에 고독이면서 
의미있는, 외로움이면서도 
그리움인 결실로 
이어졌으면 좋으리라. 

한 잔의 
따스한 커피의 향내를 맡는데 
잊어버린 고향 열차의 기적 소리가 
마음 속에서 울리고 있다. 

가을! 
이 가을은 
사랑하고픈 계절이다. 

사랑하고 있는 계절이다. 

* 형제,자매님!
안녕 하세요?
편한한 밤 되셨는지요?
            오늘도 화창한 날씨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재촉하나 봅니다.

올 해는 유난히도 햇살이 뜨거웠는데 그 뜨거웠던 햇살을 이겨낸 만물들이
이제는 가을이라는 계절을 맞아 토실한 결실을 맺겠지요.
이제 막바지 더위만 이겨내면 좋은 계절 가을의 풍성함을 맛보지 않을까 싶네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가을내음 짙은 영상에 용혜원님의 ''가을이 주는 마음'' 이라는 글을 담아봅니다 용혜원님의 감성짙은 글도 좋지만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영상이 아름답지 않으신지요...? 가을의 분위기에 쏙 빠져드는 영상...!!
봄이 여자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잖아요. 마티아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인데 올 가을에는 저도 멋진 추억 하나 만들어 보고 싶네요.ㅎㅎㅎ
형제 자매님께서도 좋은 추억 만드시는 행복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고유의 명절 추석을 눈앞에 둔, 한 주일의 시작인 월요일~ 오늘도 힘차게 화이팅!!! 하는 멋진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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