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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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기도(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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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joyro] 쪽지 캡슐

2001-10-09 ㅣ No.2866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원기도라는 것이 가장 수준 낮은 기도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청원기도야말로 현명한 사람들의 기도다.

즉, 청원기도야말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느님의 은총을 간구하는사람들의 기도다.

 

우리는 왜 청원기도를 드리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가?

그것은 바로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기를 원하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홀로 씩씩하게 자신의 일들을 행하는 동안

하느님께서는 하늘 위에서 지켜보고 계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글쎄, 그것보다는 이런 생각은 어떨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즉,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청하기를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이다.  

그분은 구하면 얻으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분은 우리에게 믿음만 있다면 산이라도 옮길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성인들로 자신이 필요한 것을 위해 기도를 드렸으며,

그들이 봉사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을 간구했다.

그래서 청원기도는 사랑하는 하느님 아버지께로 나아가는

좋은 방법인 것이다.

 

그분께 다가가 내 인생의 어렵고 힘든 점을 아뢰며 은혜를 주시라고 간구할 때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 당신이 나의 전부라고 말씀드리는 것일 뿐아니라,

내가 그분을 전부로서 체험하고 있노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을 구하는 청원기도는 절대 수준 낮은 기도가 아니다.

그 기도야말로 우리가 한계를 가진, 인간이며,

하느님은 무한하신 분, 자비로운 아버지임을

깨닫게 하는 기도인 것이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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