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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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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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선 [osspaolo] 쪽지 캡슐

2002-01-31 ㅣ No.3214

<말씀>

 

“내 말을 마음에 새겨들어라. 너희가 남에게 달아 주면 달아 주는 만큼 받을 뿐만 아니라 덤까지 얹어 받을 것이다. 누구든지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며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묵상>

 

자본주의 경제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심화이다.

부자는 더욱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이는 더욱더 가난한 이가 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한계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인류가 안고 있는 최대의 과제 중의 하나 일지도 모른다.

제도상의 보완을 통하여 각 나라마다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나는 문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바로 부익부 빈익빈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란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오늘 말씀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내 말을 마음에 새겨들어라. 너희가 남에게 달아 주면 달아 주는 만큼 받을 뿐만 아니라 덤까지 얹어 받을 것이다. 누구든지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며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바로 부익부 빈익빈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의 부익부 빈익빈이 아니라

영적인 부익부 빈익빈을 말하는 것이다.

경제적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해결책은

영적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숙고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나누면 나눌수록,

주면 줄수록 더욱더 풍요로워지는 영적인 부자됨의 신비는

경제적, 물질적 부익부 빈익빈 현상과는 정반대 현상이기 때문이다.

경제적 측면의 부익부 빈익빈은 서로 자기 것을 챙기려는 욕망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면

영적인 부익부 빈익빈은 서로 자기 것을 버리고 주려는 열망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나누면 나눌수록 영적으로는 더욱더 가진자가 되고

자기 것으로 챙기면 챙길수록 영적으로는 매마른 영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스승 예수님의 해법은

인류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이 얼마나 절묘한 해법인가!

 

우리 모든 크리스천들이

우리 사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문제시하고 아파하고 있다면

우리 스스로가

스승 예수의 영적인 부익부 빈익빈에 대한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실제로 영적인 풍요를 위한 나눔의 삶에 매진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 스스로가 이것을 하지 않고

정부가 무슨 답을 제시해 주길 바라고

부자가 회개하여 빈자에게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결코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주님은

<너희가 해 주어라!>고 하신다.

우리의 영적인 풍요의 삶은

인류가 안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의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답이리라.

 

오늘

나는 무엇을 주고, 나눔으로써

영적인 부자가 될 것인가?

받으려 하지말고, 나의 것으로 챙기려 하지 말고

오히려 주고, 나누고, 베품으로써

나의 영적인 풍요를 체험해 보자.

이를 체험하는 크리스천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희망이 있고, 기쁨이 있는 그런 세상으로 한발자욱 더

나아가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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