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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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마다 개성이 다르니 신부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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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선 [thereseryu] 쪽지 캡슐

2015-04-24 ㅣ No.84651

 

두달전 이곳 성당으로 부임해오신 서기원 바오로 신부님이 계십니다.

저는 새벽미사를 거의 하다보니 서 신부님은 일주일에 한번정도 새벽미사를 하셨습니다.

그때도 좀 다르시구나 라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제 레지오때 단원들이 하는 말이 새로오신 서기원 신부님 너무 좋다고 그기다 목소리는 환상 이라고 극찬을 했다며 반 모임에서 자매님은 오전 10시미사에 서신부님께서 거의 미사를 하시는데 너~무 좋다고 미사가 언제 끝났는지도 모를 만큼 빠져들어 기도 몰입 했었다고 합니다.

오늘 새벽미사에 바로 주인공이신 서 신부님께서 미사 집전을 하셨습니다.

그런 얘기들을 들어서인지 다시한번 더 관심을 두며  미사를 시작 하였습니다.

달랐습니다.

성체에 대하여 강론 하시는데 귀에 쏙쏙 들어 오면서 맘이 찡하니 감동이었습니다.

 뒤돌아보니 많은 신자들의 표정들이 신부님에 강론에 빠져 있다는걸 보았습니다.

미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신부님께서 신자들에게 인사를 하시려고 서 계시니  자매님들이 다들 신부님 너무 좋다고 감사합니다 행복 합니다.라며 계단을 내려오면서 신자들은 너무 즐거운 표정들이 었습니다.

신부님 너~무 좋다고  이렇게 진지하게 감동이 와 닿는 미사가 처음이라며 늘 형식으로 의무감으로 왔었는데  오늘 성체에 대하여 말씀 하시는데 진짜 내 몸속에 예수님이 계시는 것 같다는등 오랜만에 새벽 미사 왔다가 이게 무슨 횡재냐고들 합니다.

성모상 앞에서 촛불 봉헌 하고 있는데 의자에 앉아서들 하는 얘길들으면서 저도 같은 생각이었답니다.

 

그 어떤 신심도 넘어 설수가 없는 성체가 살아있는 예수님을 생각하며 미사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 안에 들어 오셔서 빵으로 먹히는 살아있는 예수님을 생각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걸 늘 생각 하십시요.

수많은 우리 죄를 예수님께서 사해 주십니다.

매일 빵으로 우리안에 들어 오셔서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아멘

제가 신부님 강론을 대충 간추린 겁니다.

 

저는 세례받은지 30년째 되었습니다.

미사도 어쩌면 고백성사 하기가 귀찮아서 의무적으로 지금까지 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즘 부활 주간 이라 새벽미사전에 부활 삼종기도하고 있는데 외우지를 못합니다.

책을 뒤지다 보면 끝인데 늘 부활 시기때마다 부활 삼종기도를 외워야지 라고 늘 생각만 했지 지금까지도 외우지를 못하는 옛날 말로 나이롱 신자입니다.

 외인들이 가끔 왜 천주교는 성모 마리아를 믿느냐 개신교는 예수님만 믿든데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성모님은 예수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힘들고 고통스러울때 어머니를 찾으면 자식인 예수님은 어머니 부탁을 거절 하지 않는다는 그래서 우리는 성모님을 위하여 묵주기도를 계속 한다니까 아니 바로 예수님께 부탁하면 되지 않냐고 하면 바로 말문이 막힐때가 참 많았습니다.

몆년전 레지오 단장 할때도 (물론 강제적으로 단장을 맡았지만) 교본을 읽은후 설명을 해야 하는데 잘 못하는게 아니라 아예 설명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알기는 아는데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지를 몰랐습니다.

늘 그랬습니다. 단원들 보고 아시죠? 무슨 뜻인지 라고 하면 다들 하시는 말들이 안다고 표현을 못할 뿐이시라고~ 사실 그러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절두산 성지에서 박해시대  천주교회사를 강좌를 듣다보니 미사하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제 레지오때 교본공부에서 명도회라고 나오니 단장님이 명도회? 라고 고개를 갸우뚱 하길래 나도 모르게 천주교 교리를 가르치는 회 라고 하면서 주문모 신부님이 서울에 설립한거라고 잘난척을ㅋ 잠깐 하면서 지난주 배웠다고 써먹었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천주교 역사를 알아 가니 예전에 의무적으로만 다녔든 미사 참례가 달라지게 보여 지드라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서기원 신부님께서 성체에 대한 진정 살아있는 예수님이라고 하신 말씀 그 자체 만으로도 감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뒤늦게라도 교회사 공부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깨우치게 된다는 것에 감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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