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꽃이든 술이든 지나치면 추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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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식 [wds9026] 쪽지 캡슐

2015-09-05 ㅣ No.85684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꽃이든 술이든 지나치면 추악하다 

 

 

꽃은 반만 피었을 때 보고 술은 조금만 취하도록 마시면
그 가운데 무한히 아름다운 멋이 있다.
 
만약 꽃이 활짝 피고 술이 흠뻑 취하는 데까지 이르면
추악한 경지가 되니,
 
가득한 상태에 있는 사람은 마땅히 이를 생각해야 하리라.
모든 것은 적당한 선이 있다.
 
그러나 그 선을 넘어
추태를 부리기 쉬운 것이 또한 인간이다.
 
술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
술은 백약의 으뜸 주백약지장(酒百藥之長)이란 말은
 
자기 주량에 맞도록 적당한 술을 마시면 혈액순환도 되고
소화에도 도움이 되어 건강에 좋다는 말이리라.
 
그러나 이른바 주객들은 그 한계를 넘어
추태를 부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고통을 주게 되니
삼가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일이 어디 술뿐이겠는가?
인생에서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게 마련이다.
 
만일 부귀공명이
절정에 다다랐다고 해서 자만한다면
 
언젠가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져
추악한 경지에 이를 것이다.
 
기쁜 일 즐거운 일도 절정에 이르면
다음에는 공허만 남는 법
 
다소 부족된다 싶은 시점에서
중단하면 얻는 것이 많으리라
 
≪채근담 中에서 ≫
 
 
 
 
  

* 같은 부자라도
멋있는 부자, 멋없는 부자로 갈립니다.
명품에 고급 향수에 온갖 것으로 꾸미고 붙여도
'땅콩' 하나에 걸려 넘어지면 속절없이 추락합니다.
나눔, 환원, 배려, 스스로 낮아지기...
멋지게 사는 사람들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인생은채움과 비움, 비움과 채움의 반복입니다.
단순 반복이 아니라 반복하면서 진화되고 완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더 깊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집니다.
세상만물을 더 깊이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사람을 더 깊이 더 잘 사랑하게 됩니다.
비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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