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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8년냉담하다 다시 다니기시작했는데.. 다시 냉담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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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59.9.83.*]

2007-10-29 ㅣ No.5923

제가 8년정도 냉담을 하다가  결혼하고 애기를 키우다보니 신앙을 다시 찾고 싶어서 홀로(저만 카톨릭입니다. 남편은 무교...)다시 성당엘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사하고 시골로 와서 자그마한 공소(집근처에는 공소가 하나 있고, 본당은  차타고 20분거리에 있습니다.)성당을 다니는데, 한달도 안되었는데 다시 냉담하고 싶더군요.
 
다른곳도 다 비슷할지.. 아님 틀린지는 모르겠지만, 홀로 와서 다른이 없이 혼자 성당엘 다니고 있는데, 반갑게 맞어주는이도 없고... 지역특성상 그 지역사람들에게 어울리기도 너무 힘들거니와, 제 또래나 아이엄마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미사때 아이를 데려올려고 해도 너무 조용하고 나이 지긋하신분들만 있어 눈치보여 데려오지도 못합니다.
 
그렇게 되니 서서히 성당에서 말 붙일 사람도 없고, 그져 미사끝나면 조용히 집으로 가는것 밖엔 없더군요...
 
이렇게 되다보니, 조그마한 교회(감리교회)를 다니고 있는 엄마들이 부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처음가도 너무나 잘 대해주시고, 가면 비슷한 엄마들도 많아 얘기할것도 많고 서로 힘들면 도와주는 모습들이 저에겐 너무나 부럽더군요. 그리고 나오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직접 가서 사정도 듣고 그사람을 위해 기도해주고 챙겨주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어제는 주일미사를 다녀오면서 너무나 많이 흔들렸습니다. 정말...
 
차리리 교회를 나가볼까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사실 냉담자가 홀로 다시 성당을 나온다는 자체는 정말 옆에서 많이 도와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99마리의 양보다 1마리의 길잃은 어린양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성당에서는 이러한것이 너무나 부족하다는것이 세삼 뼈져리게 느껴집니다.
 
정말 ... 이제는 심각하게 생각해볼려합니다.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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