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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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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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80.71.192.*]

2010-06-04 ㅣ No.8907

전 영세받은지 15년정도 된 신자이구.. 아이 둘의 엄마입니다..

성당 다니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작년무렵.. 하느님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통해.. 하느님께 제 삶은 의탁하고 있고.. 감사한 마음이 크지만..

아이가 이제 1학년, 6살인데.. 사정상 아이가 학교 입학하기 바로 직전에 이사를 와서 아는 사람 없는 곳에서 적응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정말 우울합니다...

전 사람들에게 잘 대하고 싶은데.. 제가 문제인지.. 사람들과 가까워지는게 힘들고..  학교든 유치원이든.. 이미 알고 지내는 엄마들 틈에서 혼자 외톨이인것 같고.. 아이들도.. 제가 이러고 있으니..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어서.. 외롭게 지내고 있어요..

이사전에 살던 곳에서 정말 잘 지냈었는데.. 환경 탓인지.. 제가 소심하고 사회성이 부족해서인지 정말 모르겠고..

아이들 유치원 끝날 무렵 유치원 앞에서 아이를 기다릴때..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하는 엄마들 틈에서 혼자 서있는 시간이 지옥입니다.. 그 사이에 끼어드는것도 어색하고.. 누구하나 말붙여주지도 않고..

저한테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여기 엄마들의 텃세 때문인지..

전 그저.. 사람들과 섞여서 둥글둥글 잘 지내고 싶었는데..  저도 아이들도 외톨이인 것 같아서 너무 힘들어요..

아이들 학교 가면.. 집에서 혼자 폐인처럼 지내고..  자꾸 위축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느님께 의지하는 기도를 바치다가도.. 세상 속에서 너무 외롭다는 생각에..자꾸만 기도도 거르게 되고.. 왜 날 이렇게 외롭고 힘들게 놔두실까.. 쓸쩍 하느님 원망도 합니다..ㅡ.ㅡ

이사오기 전 친하게 지내던 자매님은..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그럴수록 하느님께 매달리라고 하고..세속의 인간관계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하지만..

저에게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큰 사랑을 알면서도.. 이렇게 세상속에서 적응 못해서 헤매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그래서 하느님께 이런 못난 모습만 보이고 있고..

제 성격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까요..?너무 힘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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